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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부가 에너지 전환 정책의 일환으로 바이오 연료 사용을 적극 장려하며, 바이오디젤 40%(B40) 의무 프로그램을 지난 1월 1일부터 공식 시행했다.
에너지광물자원부(ESDM)는 B40 프로그램 시행 이후 2월 14일까지 총 120만 킬로리터의 바이오디젤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ESDM 산하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보존국(EBTKE)의 에니야 리스티아니 데위 국장은 “올해 B40 공급 목표량은 1,560만 킬로리터에 달한다”며, B40 프로그램이 화석 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연간 최대 4,100만 톤의 CO2 탄소 배출량 감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B40 시행에 이어 정부는 바이오디젤 50%(B50) 도입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B50은 시험 단계에 있으며, 운송 부문을 중심으로 연료 적합성과 자동차 호환성을 검증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정부는 B50의 광범위한 적용에 앞서 토요타 및 Pertamina와 협력해 도로 주행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008년 바이오디젤 2.5% 혼합(B2.5)을 시작으로, 2015년 B15, 2016년 B20, 2020년 B30, 2023년 B35 등 단계적으로 바이오 연료 혼합 비율을 늘려왔다. 이러한 노력은 석유 수입 감소와 국내 자원, 특히 팜유 활용 극대화를 목표로 하는 국가 에너지 다변화 정책의 일환이다.
더불어 정부는 바이오디젤 사용으로 인한 탄소 배출량 감소와 관련된 탄소 경제 가치 규정을 마련 중이다. 탄소 배출권 거래를 통해 감축된 배출량을 경제적 가치로 전환하여 저배출 연료 기술 개발 및 자동차 산업의 환경 기준 개선을 촉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2026년 B50의 광범위한 적용을 목표로 탈탄소화 노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Pertamina의 저유황 정유 공장 준비 상황을 고려해 차량 배출 기준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이러한 조치들을 통해 인도네시아는 바이오디젤 기반 재생 에너지 활용 분야에서 선두 국가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고, 국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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