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코엑스, 인도네시아 중산층 소비시장 공략 나서

2024 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 자카르타 JCC 전시장에서 열린 '2024 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을 찾은 참가자들이 전시 부스를 찾아 업체 관계자들과 상담하고 있다. 2024.9.5 [사진공동취재단]

– 무협‧코엑스 ‘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 7회째 공동 개최 –
– 국내기업 204개사, 해외 바이어 446개사 참가 –
– 롯데마트 공동 ‘한국상품 판촉전’ 동시 개최, 현지 유통망 진출 지원 –

인구 2억 8천만 명, 평균 연령 30세의 젊은 자원 부국(富國) 인도네시아가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국 중 하나로 떠오르는 가운데, 우리나라 프리미엄 소비재의 인도네시아 중산층 시장 공략을 위한 전시회가 성황리에 개막했다.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 윤진식)는 코엑스(사장 이동기)와 공동으로 5일(목)부터 8일(일)까지 나흘간 자카르타 JCC전시장에서 ‘2024 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을 개최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동 전시회는 한국 우수 중소기업의 신규 수출판로 개척 지원을 위해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한국상품 전시회다.

금년 전시에는 중소벤처기업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사무총장 김영환)과 충남‧충북‧전남‧전북‧인천‧강원‧대전‧경기 부천 등 8개 지자체가 협력해 총 204개의 국내기업이 참가했다.

중소벤처기업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대기업의 해외 네트워크 및 인프라를 활용하여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대·중소기업 동반 진출 지원사업’ 일환으로 협력, 해당 사업을 통해 최근 3년(’21~23년)간 3,649개 사 지원해 왔다.

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

올해 전시회에는 지난해보다 18% 증가한 현지 바이어 446개사가 사전에 우리기업과 구매상담을 신청해, 한국 제품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과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현지 대형 유통사인 푸드홀, 랜치마켓, 이온몰 등도 전시장을 찾아 상담을 진행했다.

메인 행사인 전시회와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도 개최된다.

전시장 내에서는 올해로 23회를 맞이한 ‘충청권 중소벤처기업 박람회’가 동시에 개최되어 대전‧충청지역 48개 우수 소비재 기업들의 제품이 전시된다.

이 밖에도 할랄 특별관, K-뷰티 특별관 등 인도네시아 현지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됐다. 또한, 행사기간 중 천주교 프란치스코 교황이 참석하는 인도네시아 정부 주최 ‘인니 지속가능 포럼’이 행사장 인근에서 개최되어 현장의 관심이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무역협회는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된 롯데마트 인도네시아법인과 함께 한국상품 판촉전인 ‘통 큰 한가위(Happy Chuseok)’도 개최한다.

판촉전에서는 전시회 참가기업 6개 사의 32개 제품이 2주 동안 현장 판매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참가기업은 제품의 시장성과 입점 가능성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상품 판촉전은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구축한 현지 유통망을 활용해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시장 진출을 도모하는 상생협력 모델이다. 앞으로도 무역협회는 롯데마트 인도네시아법인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현지 유통망 개척 지원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전문무역상사제도는 대외무역법에 의거 산업통상자원부와 무역협회가 운영하는 제도로서, 수출 역량이 우수한 수출대행 전문기업을 「전문무역상사」로 지정하여, 내수기업 또는 수출 초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을 지원 정책이다.

‘2024 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 개막식.. 자카르타 JCC 전시장에서 열린 ‘2024 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 개막식에서 박수덕 주인도네시아 대사대리와 김고현 한국무역협회 전무, 이동기 코엑스 대표 및 참석자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4.9.6 [사진공동취재단]
한국무역협회 김고현 전무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大國)이자 동남아시아 국가 중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가장 큰 인도네시아는 빠른 성장과 잠재력을 보여주며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이번 전시회가 우리 기업의 인도네시아 소비시장 진출 및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무역협회는 자카르타를 비롯해 호찌민, 오사카 등 유망 소비재 시장에서 바이어 매칭이 보장되는 해외 전시‧상담회를 개최해 국내기업의 신규 해외 시장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해외 현지 유통망과 연계한 판로 개척 지원사업도 지속 발굴‧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