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인니 58개 대학과 지속가능한 미래 설계 협약

조선대학교, 인도네시아 SDG센터 방문 사진 2024년 8월 29일 사진 조선대학교

– 인도네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최대 규모의 국제 협력 성과
– 조선대 내 ‘한-인도네시아 SDG 네트워크’ 설립 예정
– 지역사회와 소통, 협력하는 ‘실질적인 솔루션 개발’ 의지 다져

조선대학교(총장 김춘성)는 지난 8월 29일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58개 대학과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단일 대학으로서는 가장 많은 수의 인도네시아 대학과 협약을 맺은 사례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신 행정수도가 들어설 칼리만탄 주를 비롯해 수마트라, 술라웨시, 리아우주, 마나도, 중앙 자바 등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13개 대학의 총장, 부총장, 센터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조선대학교는 인도네시아 각지의 대학들과 학문적 교류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 조선대학교, ‘인도네시아 ISCN’과 협력 강화

조선대학교와 협약을 체결한 인도네시아 58개 대학은 ‘인도네시아 지속가능발전목표 센터 네트워크(Indonesia’s SDG Center Network, ISCN)’라는 연합체로 구성되어 있다. ISCN은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계획부(BAPPENAS)에 의해 2023년에 출범한 조직으로, 인도네시아 정부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을 촉진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며, 그 일환으로 ISCN을 설립했다. ISCN은 인도네시아 전역에 위치한 58개 대학에 SDG센터를 설립하여 각 지역의 SDG 이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약 17,500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의 특수한 지리적 여건을 고려해, 정부는 각 지역에 위치한 대학들이 SDG센터를 운영하고 협력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최적의 방법이라고 판단했다.

이러한 배경에서 ISCN은 설립 초기부터 빠르게 확장되었으며, 참여 대학의 수는 앞으로도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선대학교와의 협약은 양국의 교육기관이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지역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의미 깊은 협력

이번 협약식에 참석한 반다르 랍풍주의 람풍 대학교(1965년 설립)와 동자바 주 수라바야의 에얼랑가 대학교(1954년 설립), 서수마트라 주 파당의 안달라스 대학교(1955년 설립), 중앙 자바 주 수라카르타의 무함마디야 수라카르타 대학교(1958년 설립) 등은 3만 명 이상의 재학생을 보유한 각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 교육기관으로, 학문적 우수성과 윤리적 가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중점으로 하는 교육 철학을 실천해 왔다.

이들 대학은 지역 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발전에 기여해 왔으며, 이번 조선대학교와의 협약을 통해 그 의미를 더욱 확장하고 있다. 조선대학교는 1946년에 설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민립 대학으로, 해방 직후 혼란 속에서 교육을 통한 국가 재건을 목표로 설립되었다.

조선대학교 김현우 대외협력처장(왼쪽)과 인도네시아 58개 대학을 대표하여 협약서에 서명하는 인도네시아SDG센터의 바유(Bayu)회장(오론쪽).사진 2024년 8월 29일 사진 조선대학교

이번 협약은 양국의 대학들이 교육과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공통된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특히, 양국 대학들이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고, 교육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다짐한 이번 협약식은 양국 간 교육 및 학문적 교류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 한-인니, ‘지속가능한 미래(SDG)’ 구체적으로 설계

김춘성 조선대학교 총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히 학생 교류를 넘어,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달성이라는 인류 공통의 주제를 통해 양국 간 차원 높은 교류와 협력이 시작되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협약식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위성옥 조선대학교 관학협력센터장은 “특히, 조선대학교에 한-인도네시아 SDG 네트워크를 설립하고 국내 주요대학들의 참여를 확대하여 양 국가 간 글로벌 공동체 가치인 SDG 목표 달성을 위한 다양한 교류 협력 프로젝트를 구상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조선대학교 방문단과 인도네시아 58개 대학 SDG센터 네트워크 회장단 단체사진 2024년 8월 29일 사진 조선대학교

이번 협약을 기획한 박재아 조선대학교 국제협력교수는 “한-인도네시아 SDG 네트워크의 주요 연구 및 활동 주제로는 섬 지역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맹그로브 숲 조성 사업, 생분해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쓰레기 처리 방안, 섬과 연안 지역의 생태 및 문화 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포럼과 대학생 특파원 활동 등이 포함된다”며, “지역사회와 긴밀히 소통하며 포용적이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교수는 인도네시아 창조경제관광부 및 태평양관광기구의 한국 지사장을 역임했으며, 피지, 사모아, 모리셔스, 그리스의 로도스 섬, 태즈매니아 등 세계 각국의 섬 지역 관광청 한국 대표 및 파트너로 활동하며 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동포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