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24년 원화·루피아화 직거래 도입한다… “양국 교역확대 촉진” (12월)
원화와 루피아화 달러화 환율에 민감한 한인사회에 빠르면 2024년부터 원화와 루피아화가 직거래한다는 소식이 큰 이슈가 되고 있다. 또한 외환 리스크가 줄어 한국과 인도네시아 교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페리 와르지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ank Indonesia) 총재와 내년 중 양국 통화 직거래(LCT) 체제를 도입하는 데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12월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이 총재가 이날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에서 와르지요 총재와 만나 이런 내용의 공동 발표문을 내놨다고 전했다.
이 총재는 발표문에서 “인도네시아는 광대한 영토와 많은 인구를 바탕으로 배터리, 전기차 등 첨단분야에서 중요한 글로벌 공급망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국 간의 무역 결제에서 로컬 통화 활용을 촉진하는 LCT 체제의 도입은 교역 촉진을 통한 경제 발전과 더불어 로컬 통화의 사용 확대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향후 양국 민간은행의 원화·루피화 직거래를 통해 수출입 기업 거래 비용을 절감하고 환리스크를 완화함으로써 양국 간 교역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 인도네시아 신발 및 섬유산업, 수출시장 여전히 안개 속 (6월)
인도네시아 한인경제의 버팀목인 신발, 가죽, 섬유 및 섬유제품(TPT) 부문이 년초부터 12월에도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이 부문에서 산업신뢰지수(IKI)가 전년 대비 0.48 포인트 하락한 50.9를 기록하며 위기를 겪고 있다는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산업부의 섬유, 가죽 및 신발산업국은 섬유, 의류 및 신발 산업이 주요 수출 대상 국가의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수출 실적이 하락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러한 현상으로 17~18개월 동안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해당 산업은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약 65%가 수출에 의존하고 있으나,
다른 국가의 경제적, 지정학적 여건에 따라 실적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도네시아신발협회(Aprisindo) 고위관계자는 수출 주문 감소로 인해 공장 가동률이 평균 50%이며, 일부는 30~4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결과로 올해 1~5월에 6,000명이 추가 해고됐으며, 작년부터 31,700명이 해고되었다고 덧붙였다.
경제금융개발연구소(Indef)의 아흐마드 헤리 피르다우스(Ahmad Heri Firdaus)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섬유 및 신발 산업의 경쟁력 개선을 위해 정부의 중대한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노동집약적 기업과 해외 유사 기업의 생산 비용을 비교·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기업을 위한 재정적, 비재정적 인센티브를 도입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3. 현대차 ’24시간 순정 부품 배송 보증제 또는 무상 보상’ 출시 (3월)
한인사회에 현대자동차 구매가 늘어나면서 현대자동차 수리와 순정부품에 관한 기사가 주목을 받고 10대 뉴스에 선정됐다.
현대차 판매법인은 지난 2월 자카르타 JIExpo에서 열린 2023 인도네시아 국제 모터쇼(IIMS)에서 인도네시아 현대자동차 고객을 대상으로 현대 순정 부품 24시간 배송 보증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인도네시아의 전 현대자동차 딜러점에서 보장하게 된다.
STARGAZER, CRETA, PALISADE, STARIA, SANTA FE, IONIQ 5, IONIQ Electric, KONA Electric 등 현대자동차의 차종에 대해 111개 현대 순정 부품목을 24시간 내 배송 보증하는 프로그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만일 최대 24시간 이내에 부품을 받을 수 없는 경우 무료로 처리하겠다는 보장이다”고 밝혔다.
현대차 공인 딜러점은 인도네시아 전역에 126 지점이 구축되어 있다. 현대차는 30,000개 이상의 부품을 보관할 수 있는 Cikarang의 Deltamas에 1.2헥타르의 현대 부품 센터를 준비했다.
현대자동차 딜러가 고객이 수리 주문서에 서명한 후 최대 24시간 이내에 예비 부품을 제공할 수 없는 경우 고객에게 무료 부품 제공을 보장하는 24시간 보장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가까운 현대자동차 딜러를 방문하거나 24시간 현대 콜센터 0-800-1-878 -878(한국어 교환 3번) 고객 서비스를 통해 차량구매와 많은 안내를 요청할 수 있다.
4. 한국 외교부 ‘알기쉬운 인도네시아의 수입규제’ 책자 발간 (6월)
인도네시아의 수입규제가 심화되자 한국 외교부는 인도네시아의 수입규제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하고 대응하는 데 참고할 수 있도록 돕는 ‘알기쉬운 인도네시아의 수입규제’ 책자를 발간했다.
지난 6월 2일 외교부는 우리 기업이 반덤핑, 상계관세, 세이프가드, 비관세장벽 등 인도네시아의 수입규제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하고 대응하도록 ‘알기쉬운 인도네시아의 수입규제’ 책자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인도네시아는 자국어로 수입 규제 조사를 진행하는 등 우리 기업이 대응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 상기 책자가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2022년 기준 한국산 제품에 대한 전 세계 수입 규제 조치는 총 214건에 이르고, 이 중 인도네시아는 12건을 부과했다”라고 전했다.
수입규제대책반은 2018년 ‘주요국 수입규제 가이드’를 발간한 이래 우리나라에 대한 주요 규제국에 대한 대응 안내 책자를 매년 발간하고 있다.
5. 한국 국회, 인니 KF-21 분담금 ‘플랜B’ 촉구… “10월까지 계획제출 안되면 원점 재검토” (10월)
한국 국회 국방위원회의 방위사업청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들은 인니 KF-21 분담금 문제가 거론되고 ‘플랜B’ 촉구하고 나서면서 한인사회에도 이슈가 되고 있다.
이에 방사청장은 “인니 정부에 10월 말까지 (지불계획을) 제출 안해주면 사업 전반에 대한 원전 재검토를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고했다.
여야가 국회 국방위원회의 16일 방위사업청 국정감사에서 오랜만에 한목소리를 냈다. 인도네시아와 갈등을 빚고 있는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분담금 문제 해결을 위한 ‘플랜B’를 마련해야 한다고 입 모아 촉구한 것이다.
엄동환 방사청장은 10월 초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국방장관과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나 2024∼2026년 3년에 걸친 분담금 반환 계획을 요구하고 “10월 말까지 (계획을) 제출 안해주면 사업 전반에 대한 원점 재검토를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12월 세밑에도 분담금 반환 계획이나 ‘플랜B’는 발표되지 않고 있다.
지난 12월 2일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재무부장관은 내년도 국방예산을 당초 207억5000만 달러(약 27조원)에서 250억 달러(약 32조5000억원)로 20% 이상 증액하기로 했지만 국방부는 KF-21 분담금에 대한 발표가 없다.
6. “한·인니 수교 50주년…공급망·첨단산업 협력 강화해야” (9월)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와 한인경제 활성화를 바라는 한인동포는 관심이 크다. 9월 6일 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인도네시아 경제협력 현황과 과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교역액은 1973년 수교 당시 1억8천500만달러에서 지난해 260억달러로 140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한국의 인도네시아 투자액은 17억8천700만달러로, 2013년(6억1천800만달러)과 비교하면 2.9배 수준으로 늘었다.
보고서는 전 세계 니켈 매장량 1위인 인도네시아를 글로벌 공급망의 전략 기지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원자재·중간재 공급, 배터리 재활용, 충전 인프라 조성, 정비 인력 양성 등 전기차·배터리 등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양국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7. 인도네시아 유망품목 50개는? 코트라 수출확대 전략 보고서 발간 (9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9월 21일 ‘인도네시아 유망 품목군 수출 확대 전략 보고서’에 동포 기업인들은 10대 뉴스로 선정했다.
코트라는 품목별 인도네시아 수입 시장 규모와 현지에서 한국산 제품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철강 관, 폴리에틸렌, 굴착기, 프로세서, 농약 원제, 홍삼 음료 등 50개 유망 품목을 선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단기간에 ‘수출 더하기’가 가능한 품목은 인도네시아의 국가 정책 방향과 긴밀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도네시아의 교역 데이터를 분석해 도출한 유망품목을 산업별로 분류해 보면 화학공업 제품(28%)과 기계(28%)의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철강·금속(19%), 전기·전자 관련 제품(13%) 순으로 분석됐다.
50대 유망품목은 각 시장의 특성에 맞춰 다시 4개 ‘품목군’으로 분류했다. 현지 산업과 수입시장의 규모와 한국산 제품의 인지도 및 경쟁력을 기준으로 나눈 품목군에 대해 보고서는 ▷프리미엄화 및 시장 선도 전략 ▷차별화 마케팅 및 기회 포착 전략 ▷현지 산업 주도 및 개척 전략 ▷중장기 전략을 제시했다.
8. 2024년 전국 시군단위 최저임금 UMK 발표… 노동계 반발 “파업과 소송” (12월)
한인경제에 직접적 영향을 주고 있는 전국 34개 주에 속한 시군단위 2024년도 최저임금(이하 UMK)이 지난 11월 30일부터 자와섬 중심으로 발표됐다.
하지만 15% 임금 인상을 요구한 노동계는 극한 반발을 예고하면서 파업과 소송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서부 자와노동조합 연맹(KSPSI)은 2024년 UMK에 관한 주지사의 결정을 거부하고 서부 자와 주 정부에 행정소송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12월 4일자 콤파스에 따르면 이번 행정 소송은 매우 적은 15,000루피아 2024 UMK 인상에 대한 노동계의 실망이라고 전했다.
소송과 별도로 서부 자와주 노동자들은 대규모 파업도 벌일 예정이다.
하지만 서부 자와주 인도네시아 경영자협회(Apindo)는 2024년 UMK는 정부령 (PP) 2023년 51호를 기준으로 발표되어 부합하다고 밝혔다.
9. “2024년 10월 17일부터 할랄 시행” “한인기업 산업 스파이 피해 구제” (11월)
수입규제 및 무역기술장벽과 산업 스파이 피해 구제 기사가 한인기업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코트라 무역관 및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이 주최한 인도네시아 진출 한인기업을 위한 수입규제 및 무역기술장벽(TBT)설명회가 11월 24일 자카르타에서 개최되었다.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에 등록된 해당제품에 대한 시험기관은 인도네시아 내 11개, 한국에 16개의 기관이 있으며 인도네시아는 MRA협정을 통해 외국 시험기관에 대한 일방적 인정을 상호 인정으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년 10월 17일부터 할랄 인증은 시행된다. 할랄보장청 담당자는 2024년 10월 17일부터 시행되는 할랄 시행에 대해서 “몸과 접촉이 되는 모든 제품은 받아야 할랄인증을 받아야 된다”며, “할랄인증은 모든 제품이 아니고 할랄 관련 품목은 반드시 인증 의무이고 제품에 따라 NON- halal 또는 Halal 표기해야한다”고 밝혔다.
경기남부 경찰청 안보수사과 산업기술보호수사대 이상범 팀장은 “제가 여기에 출장 온 목적은 인도네시아에 오신 우리 기업인들이 어떤 기술 유출이나 지식재산권에 대한 침해를 받았을 때에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고, 대한민국 경찰이 어떤 도움을 드릴 수 있는가에 대해서 설명하려 왔다”면서 “우리나라 국민들이 인도네시아에 와서 기업활동을 하실 때 피해를 당하는 것이 있다면 그 상대방이 어느 국가에 해당된다 하더라도 대한민국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10. 외국인근로자, 2017년 이후 최다…11만 1700명 중 한국인 9,911명 (1월)
인도네시아 노동부(Kemnaker)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1월 현재 인도네시아에 거주 중인 외국인 근로자(TKA-Tenaga Kerja Asing)는 약 111,7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높으며 2017년 이후 최고로 많은 수치다.
2022년 11월 기준으로 외국인근로자 중 중국이 52,331명(46.83%)으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일본 11,189명, 한국 9,911명 등이다.
외국인근로자의 과반수는 서비스업(49.08%)과 산업(48.30%)에 종사하고 있으며, 농업 및 해양 부문(2.62%)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직무로는 전문직(48.43%)이 가장 많았으며, 컨설턴트(21.30%), 관리자(20.90%), 이사(8.68%), 커미셔너(0.69%)가 그 뒤를 이었다.
외국인근로자의 약 42.07%가 지방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나머지 57.93%는 특정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가 가장 많은 주는 중부 술라웨시로 비율은 9.6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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