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JIKS에도 관심과 응원을…”

글. 김상태 대표/ 자연으로

(2015년 1월 5일)

새해가 또 찾아왔다. 과거에도 늘 왔었다.

우리의 의지와 관계없이 내년에도 역시 새해가 찾아올 것이다.

보통사람들은 연말 연시를 보내고 맞이 하면서 “송구영신”의 감상에 젖곤 합니다. 이제 지나간 것은 이미 가버렸으니 새로운 것을 맞이하는 “영신”에 역점을 두고 참신한 각오와 철저한 계획으로 차질 없이 바라는 바를 실행하여 알찬 한 해가 되도록 노력 합시다.

유사이래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느 나라, 어느 사회건 그 공동체 안에는 학교라는 배움의 전당이 있었습니다. 이 전당이 일찍이 발달, 발전된 곳에서는 지식이 축적되었고 그 지식이 활용되어 세계를 호령하고 지배 하기도 했습니다.

“제대로 아는 것(지식)이 힘이다” (Knowledge is power) (Francis Bacon, 1561-1626,영국 철학자,정치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식은 경험을 통해 얻기도 하지만 주로 교육을 통해서 습득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교육의 주체로서 학교의 역할과 기능은 국가와 사회를 존립시키고 유지시키는데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바탕이 됩니다.

다행스럽게도 인도네시아의 한인동포사회는 JIKS라는 국제학교(초,중,고 과정)를 가지고 있습니다. JIKS의 전신인 구 한국학교(초등과정)는 고 박정희 대통령의 하사금과 당시 진출해 있던 기업들의 헌신적인 기부와 땀으로 1978년1월에 개교를 하게 되어 1993년2월까지 현 한국대사관영사동 건물 자리에 존속 되었고 1988년 이후 동포자녀들의 급증으로 포화상태에 이른 한국학교를 1993년3월에 현 위치에 신축한 학교건물로 이전하고 학교명을 JIKS로 하여 제1의 도약을 하게 됩니다.

JIKS의 신축이전을 위하여 당시 한인회와 대사관의 공조와 주도하에 K그룹을 선두로 진출기업들이 건축기금 조성에 적극적으로 참여 하였고 기간 내에 목표달성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위대한 동포들의 참여정신, 바로 그것이었다고 봅니다.

뜻을 같이하는 동포 여러분!

우리의 선배들이 합심하여 만들어 놓은 JIKS가 더 좋은 명문학교로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우리동포 공동체가 이제 관심을 가져 봅시다. JIKS가 더 좋은 학교가 되어야 동포사회의 미래도 보입니다.

어떤 사연인지는 모르겠으나 오래 전부터 재학 중에 전학 차 JIKS를 떠나는 학생들이 적지 않았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명실공히 명문학교가 되려면 학생, 학부모, 교사가 전방위 삼위일체가 되어 순환적인 연결형태를 유지해야 하며 학교재단, 정부기관, 사회공동체는 후방위 지원단이 되어 전방위 삼위일체와 유기적인 협조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만시지탄의 감이 있지만 현재의 JIKS는 어느 정도의 상황에 있는지 관계자 모두가 우선 냉철히 생각해 봐야 할 때가 된 것입니다.

1. 학교당국 제위,
변변치 못한 여건하에서도 2세들의 교육에 열과성을 다해 주시는 선생님들께 존경과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훌륭한 스승밑에 더 훌륭한 제자가 나온다고 합니다.
“청출어람”은 바로 그런 뜻으로 이해 됩니다.
좋은 스승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는 아름다운 모습을 제자들에게 몸소 보임으로서 훌륭한 귀감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교사로서 학생들의 시대적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하여 눈높이에 맞는 지도, 적성에 부합한 지도, 다양한 욕구를 지혜롭게 수용해 줄 수 있는 스승적인 고민을 감히 당부 드리며, 제자들에게 평생 귀감이 될만한 명언을 전해드립니다.
“Samuel Smiles (1812-1904,영국,사상가,정치가)
“좋은 생각을 심으면 좋은 행동을 거두고
좋은 행동을 심으면 좋은 습관을 거두고
좋은 습관을 심으면 좋은 성품을 거두고
좋은 성품을 심으면 좋은 인생을 거둔다”

2. 학부모 여러분,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사랑하는 아이들을 변화시키고 학교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열린 마음으로 선생님들이나 학교당국과 자유롭게 소통을 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학교는 구태의연한 단답식 교육, 입시 교육을 지양하고 전인교육에 매진합니다.
학교당국을 독려하고 용기를 주어야 합니다.
자녀들의 적성과 가정 형편에 맞는 교육이 되도록 이해하고 협조해야 합니다.
학교는 단순한 지식교육의 장이 아닙니다. 체육, 덕육, 지육이 복합적으로 이루어 지는 곳입니다. 자녀들이 성인이 되어 궁극적으로 행복해 질 수 있는 가르침을 주기 위해서 학생, 학부모, 교사가 같이 고민하고 토론하고 연구하는 배움과 깨달음의 장이 되어야 합니다.

3. 동포 여러분께,
우리들의 무관심은 동포사회를 병들게 하는 단초가 됩니다. JIKS가 동포사회의 매우 중요한 큰 부분이며 한인회를 위시하여 제단체들은 JIKS와 관련된 일에 절대로 무관심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 것이 평소 필자의 소신 입니다.
주시하시다시피 JIKS는 720만 해외 동포사회에서는 상당히 지명도있는 학교로 발전했습니다. 학교건물, 시설, 학생수, 교원수 등등 하드웨어(Hardware)적인 측면에서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해 왔지만 소프트웨어(Software)측면에서 볼 때 발전시켜야 될 부분이 아직도 많다는 것이 학부형과 동포사회의 중론입니다. 우리모두 관심을 가지고 JIKS의 균형적 발전에 참여 합시다.
학교 수준은 그 사회의 척도라고 합니다. 성숙된 선진 동포사회가 더 좋은 JIKS를 만들어 가는데 있어서 격에 맞는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해주시길 간절히 소원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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