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해군(TNI AL)이 이탈리아 핀칸티에리(Fincantieri) 조선소에서 건조된 최신 전투함 2척을 지난 1월 29일(수) 인수했다.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세계적 조선업체 핀칸티에리 간 전략적 협력의 결실인 이번 도입은 인도네시아 해양 방위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TNI AL은 1월 30일(목) 자카르타에서 발표한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두 전투함을 각각 KRI 브라위자야-320(KRI Brawijaya-320)과 KRI 프라부 실리왕이-321(KRI Prabu Siliwangi-321)으로 명명하고, 다목적 초계함(Offshore Patrol Vessels / Pattugliatore Polivalente d’Altura, PPA)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월 29일(수) 이탈리아 무지아노(Muggiano) 핀칸티에리 조선소에서 열린 명명식에는 무하마드 알리(Muhammad Ali) 해군참모총장(KSAL)과 페라 무하마드 알리(Fera Muhammad Ali) 자라세나스트리(Jalasenastri) 총회장이 참석했다.
알리 총장은 “함명에는 전 세계 바다에서 국가 주권과 명예를 수호하겠다는 우리의 염원과 의지가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KRI 브라위자야-320과 KRI 프라부 실리왕이-321은 동일한 사양을 갖추고 있다. 전장 143m, 전폭 16.5m, 흘수 5.2m에 최대 속력 32노트를 자랑하며, 디젤, 전기, 가스터빈을 결합한 복합 추진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탈리아에서 건조된 이 함정들은 첨단 무기 체계로 무장되어 있다. 16셀 수직발사시스템(VLS)을 통해 지대공 미사일(SAM)을 발사할 수 있으며, 8기의 테세오 Mk-2E(Teseo Mk-2E) 지대함 미사일(SSM), 127mm 함포, 76mm 함포, 어뢰 등도 장착되어 강력한 화력을 제공한다.
알리 총장은 이번 도입이 단순한 함대 증강을 넘어 국가 주권과 안보를 위한 군사 장비 현대화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또한, 국제 파트너와 협력하여 첨단 군사 장비를 도입하는 TNI AL의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알리 총장은 샤프리 샴수딘(Sjafrie Sjamsoeddin) 국방부 장관의 메시지를 대독하며 “이 함정들이 맡은 바 임무를 완벽히 수행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샴수딘 장관은 이번 전투함 도입이 국가 방위, 특히 해군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하며, 인도네시아 해군이 국내외 해역에서 발생하는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인도네시아 해군의 전투 능력 향상을 위한 국방부의 지속적인 노력을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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