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쌀 수입국…정부 비축미 30만t 방출 등 긴급 조치
세계 최대 쌀 수입국인 필리핀이 쌀 가격 급등을 이유로 식량안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4일 현지 매체 필리핀스타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국내 쌀 가격의 비정상적 상승으로 식량안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전날 밝혔다.
프란시스코 티우 로럴 주니어 필리핀 농업부 장관은 “작년 12월 일반 도정미와 고급 도정미 가격이 2023년 7월 급등 이전과 비교해 각각 19%, 20% 오른 상태”라며 이례적인 쌀 가격 상승으로 식량 물가 상승률이 상한 목표선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비상사태 선포 이후 정부는 비축미를 풀어 쌀 가격 안정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로 정부는 비축미를 1㎏당 36페소(약 899원)에 지방정부에 판매할 수 있고, 지방정부는 이를 다시 1㎏당 38페소(948원)에 지역에 판매할 수 있다.
농업부는 쌀 최소 30만t이 시장에 풀릴 것이라고 밝혔다.
비상사태는 4개월마다 유지 여부를 재검토해 해제 여부를 결정한다.
당국은 수입 자유화와 관세 인하 등 쌀 가격을 잡기 위한 노력을 했지만 국내 시장에 빠르게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필리핀은 지난해 쌀 수입 관세를 35%에서 15%로 인하했다.
한때 쌀 수출국이었던 필리핀은 자급보다 수입에 치중하면서 대표적인 쌀 수입국이 됐다.
미국 농림부는 필리핀이 중국, 인도네시아 등을 넘어 지난해에도 세계 최대 쌀 수입국이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쌀을 수입에 의존하면서 필리핀 식량안보는 이상기후와 자연재해,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분쟁, 인도를 비롯한 주요 쌀 수출국의 수출 제한 등 대외 여건에 취약해졌다. (연합뉴스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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