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신발산업, 재도약 기회 맞나?… 미국 신발 공장 인니로 이전

인도네시아 신발산업이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의 영향으로 인해 회복 기회를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콤파스의 5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과 베트남에 있는 여러 신발 공장을 인도네시아로 이전할 계획이며, 이는 미국 브랜드 경영자들이 인도네시아 소재 여러 대형 신발 브랜드의 생산 실적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신발협회(Aprisindo) 회장 겸 국제신발협회연맹(CIFA) 회장인 에디 위자나르코(Eddy Widjanarko)에 따르면, 미국은 러시아를 지지하는 중국을 경계하고 있다. 그 결과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이던 와중에 미국은 신발을 비롯한 중국산 수요를 줄였다.

에디 회장은 4일 “미국은 공장 재배치 및 투자를 위해 새로운 국가를 찾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그 중 하나입니다. 동시에 중국의 많은 신발 공장이 경기 침체로 인해 문을 닫았습니다”며 “미국이 나이키, 아디다스, 리복과 같은 인도네시아 제조 대형 신발 브랜드의 품질이 매우 뛰어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인도네시아를 선택할 것입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는 나이키 공장 44개와 아디다스 공장 20~30개가 있다.
에디 회장은 미국이 베트남의 많은 신발 공장을 인도네시아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베트남의 팬데믹 기간 중 지역 검역 정책(봉쇄)으로 인해 베트남의 산업이 구매자의 요구를 충족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팬데믹 상황에서도 바이어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생산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장기 투자 대상국으로서 인도네시아에 대한 신뢰가 강화되었다.

중앙통계청(BPS)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가죽, 가죽 제품 및 신발의 수출량은 188,587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9% 감소했다. 특히 운동화 수출액은 28.42% 감소했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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