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LG엔솔 합작 인니 공장서 생산…EV3 내수용 모델 양산 돌입
현대차 ST1에는 SK온 어드밴스드 SF 배터리 탑재
6월부터 양산에 들어가는 기아의 보급형 전기차 EV3에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한 인도네시아산 배터리가 이용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오는 6월 출시되는 EV3 내수용 모델에 HLI그린파워의 서부자와 카라왕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가 탑재된다.
HLI그린파워는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해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에 설립한 배터리셀 공장이다. 최근에 배터리 현지 양산을 시작했다.
초기 양산 물량 중 일부가 신형 EV3에 장착되는 것으로, 기아 전용 전기차에 LG에너지솔루션 기술이 적용된 배터리가 탑재되기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초 출시될 전기 세단 EV4에도 HLI그린파워가 생산하는 양사 합작 배터리가 탑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 ‘더 기아 EV3’ 티저
HLI그린파워 제품은 고함량 니켈·코발트·망간에 출력을 높이고 화학적 불안정성은 낮추는 알루미늄을 추가한 고성능 NCMA 리튬이온 배터리셀이다.
기아 관계자는 “공식 출시되기 전까지 신형 전기차에 대한 구체적 정보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가 최근 새로운 전동화 상용 플랫폼에 기반해 공개한 물류 특화 모델 ST1에는 SK온의 어드밴스드 SF(Super Fast) 배터리가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ST1은 현대차가 상용 전기차 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목적기반모빌리티(PBV)다.
SK온의 어드밴스드 SF 배터리는 SK온이 2021년 선보인 기존 SF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를 9% 높이고 급속충전 시간은 유지한 제품이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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