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파푸아독립운동 정치범 5인 석방

Presiden Jokowi Bebaskan Napi Politik

2015년 5월 12일

조코 위도도(이하 조코위)대통령은 지난 5월 9일 파푸아주와 서부 파푸아주 내 교도소에 수감되어있던 정치범5인을 석방했다.

이날 대통령은 서부 파푸아 주도 자야푸라 인근의 아베푸라 교도소에서 사면을 공식적으로 밝히는 행사를 열고 정치범 5명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잔여형을 면제한다는 내용의 문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2003년 자야위자야의 군 지역 사령부 (KODIM- Komando Distrik)의 무기창고에서 무기를 탈취한 파푸아독립기구 (OPM- Organisasi Papua Merdeka)의 요원들이다. 이들은 무기탈취 후 숲 속으로 도망쳤지만 모두 체포되었다.

이번 조코위 정부의 결정으로 종신형을 선고 받고 아베뿌라 교도소에 수감중인 자쁘라이 무립(Jafrai Murib), 징역 20년 형을 선고 받고 나비레 교도소에 갇혀있는 리누스 후라가(Linus Hulaga), 끼마누스 웬다(Kimanus Wenda), 비아크 교도소에 수감중인 징역20년 형을 선고 받은 아뽀뜨나고릿 에누스(Apotnagolit Enus)와 종신형을 선고 받은 눔붕가(Numbungga)가 석방되었다.

파푸아독립기구(OPM)는1963년 파푸아가 네덜란드식민지로 해방되었을 때부터 존재했다. 그 당시부터 일부 파푸아 주민들은 파푸아가 인도네시아 영토에 편입되는 걸 거부했으며 파푸아독립기구를 구성해 지금까지 파푸아해방을 위한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조코위 정부는 파푸아의 평화를 위해서라며 이번 정치범 5인의 사면을 결정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파푸아가 안전하며 번영하기를 원한다”며 “파푸아 내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들을 신속히 해결하라”고 정부관료들에 촉구하기도 했다.

파푸아는 1969년 유엔 후원으로 시행된 국민투표로 인도네시아에 편입됐으나 풍부한 지하자원에도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꼽히며 산발적 분리독립 운동이 수십 년째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