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유아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이 병… 수족구병

윤경섭 / JIKS 10

최근 3년 만에 자가격리 해제로 사람과의 접촉이 많아졌다. 그러자 자가격리로 한동안 주춤하던 수족구병이 다시 영유아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

수족구병은 입, 손, 발에 물집성 발진을 일으키고 고열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수족구병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에게나 전파되지만 주로 영유아들 사이에서 확산한다.

소아청소년과 장주영 교수에 의하면 수족구병의 원인은 장바이러스에 속하는 콕사키바이러스 A16이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균이라고 하며 드물게 장내 바이러스 71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했다.

보통 수족구병의 증상은 미열과 함께 혀, 잇몸, 뺨의 안쪽 점막과 손, 발 등에 빨갛게 선이 둘린 쌀알 크기의 물집성 발진이 생기며 발진은 대개 1주일 이내에 수포 내 액체가 흡수된다고 한다. 하지만 장내 바이러스 71이 일으키는 수족구병은 다르다.

그 이유는 무균성 뇌척수막염이나 뇌염, 마비성 질환 등의 신경계 합병증이 발생하여 사망할 수 있다. 만일 고열이 동반되고 심한 두통을 호소하며 수시로 토하거나 목이 뻣뻣해지며 의식이 흐려질 때는 신경계 합병증이 의심되므로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좋다고 한다.

최근 수족구병이 다시 유행하여 그에 대한 두려움에 치료제에 관심이 많을 것이다. 질병관리청에 의하면 현재 특별한 치료제는 아직 없다고 한다. 그렇기에 발열이나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해열 진통제를 사용하며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어려워 심각한 탈수 현상이 일어날 시 정맥용 수액을 이용한다고 한다.

아직 적절한 치료제가 없는 만큼 우리는 평소 예방에 더욱더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질병관리청에 의하면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만일 수족구병 환자 물집의 진물을 접촉한다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를 해야 한다. 또한, 영유아가 있는 가정에서는 장난감과 물건의 표면을 비누와 물로 씻은 후 소독제로 닦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