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도네시아 F-15 전투기 36대 판매승인…프랑스 라팔전투기 42대 계약…6대 선 주문
* 인도네시아, 한국형 전투기 KF-21 48대를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생산키로
(한인포스트) 인도네시아가 마침내 프랑스산 전투기인 Dassault Rafale을 42대 계약하고 6대를 선 주문하기로 결정했다.
이 4.5세대 전투기는 인도네시아 공군이 노후된 전투기를 대체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이러한 결정은 부분적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방위 및 안보 상황의 역동성 때문에 취해진 것이다.
이는 인도네시아가 주무기체계 현대화를 추진하는 요인 중 하나이다.
흥미롭게도 동시에 미국 정부는 F-15 전투기 36대와 기타 다양한 군사 장비를 인도네시아에 약 140억 달러 또는 약 200조 루피아에 판매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F-15 판매 승인은 미국이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나온 것이다.
실현된다면 인도네시아는 싱가포르에 이어 동남아에서 두 번째로 F-15를 보유한 국가가 된다.
F-15는 미국 보잉사가 만든 다목적 전투기다.
보잉은 공식 웹사이트에서 차세대 F-15가 첨단 조종석, AESA 레이더, 디지털 전자전 장비, 고속 임무 컴퓨터, 최신 센서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F-15를 운용하는 국가는 7개국에 불과하다. 7개국은 미국, 일본, 이스라엘,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카타르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만이 F-15를 운용하고 있다.
Flight Global에 따르면 싱가포르가 100대의 F-15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 중 40기는 F-15SG 변형이고 60기는 F-16C/D 변형이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미국이 승인한 인도네시아 판매용 모델은 F-15ID기종이다. 인도네시아에 F-15ID 36대를 판매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지만 이 결정이 협상이 완료된 것은 아니다.
* 아세안 힘의 균형
어느 쪽이든 라팔 과 F-15의 구매가 현실화된다면 아세안의 세력균형은 확실히 바뀔 것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현재 싱가포르를 제외하면 동남아 국가들의 공군력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예를 들어, 말레이시아는 Sukhoi 30, Mig 29 및 F-18 Hornet에만 의존하고 있다. 태국은 F-16A/B 시리즈와 스웨덴제 Gripen에만 의존하고 있다.
이제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여러 나라들도 힘의 균형을 맞추려 하고 있다. 태국 국방부는 4대의 F-35 합동 타격 전투기 구매에 4억 1,370만 달러를 할당하기로 합의했다. 반면 말레이시아 2035년과 2040년에 전투기를 교체할 예정 이다.
Rafale 전투기와 F-15 전투기 구매는 장단점이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가 전쟁 상황에 있지 않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글로벌 상황을 보면 세계 안보와 관련된 중요한 사건이 팬데믹 기간 동안 아제르바이잔 대 아르메니아 전쟁이라고 부르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경에서의 전쟁 가능성과 나투나해에서 중국의 공격적인 입장을 더하면 그렇지만은 않다고 주장하는 측도 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국방장관이 프랑스에서 생산한 라팔 전투기 42대를 도입해 국방력을 강화한 행보가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 정책은 특히 인도네시아의 광대한 영공을 감독하고 남중국해 (SCS) 의 긴장을 처리하는 데 있어 동남아시아 지역의 억제력을 높이는 것으로 간주된다.
베니 수카디스(Beni Sukadis) 군사 참모관은 “북나투나 사태의 해결책은 실제로 외교만이 아니라 무기의 현대화다. 우리가 이러한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중국은 확실히 다시 생각할 것”이라고 트리분 뉴스는 2월 13일 보도했다.
Beni 참모관은 인도네시아 공군(AU)에 Rafale의 존재가 이 모든 시간을 따라잡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엔진 성능 면에서 이중 엔진과 다중 역할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라팔은 전투기 기능뿐 아니라 폭격기도 할 수 있고 다른 항공기의 방해 전파 능력을 가질 수 있다. 전자전의 정교함이 완성됐다”고 말했다.
동남아시아에서 인도네시아는 전투기 수에서 싱가포르에 뒤처져 있다. Global Fire Power 2021의 데이터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100대의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인도네시아는 41대의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다.
Beni 참모관은 인도네시아의 방위가 프랑스에 기반을 둔 회사인 Naval Group으로부터 2척의 Scorpene 잠수함을 인수하려는 인도네시아의 계획에 따라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에서 방산장비를 수입하기로 한 인도네시아의 결정도 현재의 지정학적 상황을 다루는 데 적절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는 “프랑스는 방위 장비 생산에 있어 독립적인 국가로 알려져 있으며 항공기 예비 부품 제조의 상호 무역 또는 기타 협력에서 유리하다”면서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프랑스가 나토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이라크 침공 거부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외교정책이 보다 중립적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 취소 시 지정학적 방위 공백손실 커
ISESS(Institute for Security and Strategic Studies)의 군사 참모관인 Khairul Fahmi는 프랑스로부터 계획된 42대의 Dassault Rafale 전투기와 Scorpene 잠수함 구매가 취소되면 인도네시아가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Fahmi는 구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정학적 맥락이 아니라 인도네시아의 국방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라며, 실현된다면 인도네시아의 방위태세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것이 실현되지 않으면 우리는 지정학적 측면에서 상당한 손실을 겪게 될 것”이라고 Fahmi는 2월 11일 Tribunnews.com과 인터뷰 했다.
한편, Prabowo Subianto 국방부 장관은 여러 차례에 걸쳐 방위 장비 현대화를 계속하겠다는 말했다. 하지만 예산 제약과 팬데믹 상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쉽지 않은 일이다.
* 인도네시아, 한국형 전투기 KF-21 48대를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생산키로
한국형 전투기(KF-21·인니는 ‘IF-X’로 표기)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가 분담할 사업비의 약 30%를 돈이 아닌 현물로 내기로 했다.
한국 방위사업청은 지난 2021년 11월 11일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KF-21 공동개발 분담금 관련 제6차 실무협의 끝에 최종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인도네시아가 KF-21 체계개발비(8조8천억 원)의 20%에 해당하는 약 1조7천억 원을 부담하기로 한 기존 계약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분담금 납부 기간도 2016∼2026년으로 그대로다.
다만 인도네시아는 전체 분담금 1조7천억 원의 약 30%(약 5천100억 원)를 현물로 납부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사업비 일부를 부담하는 대신 시제기 1대와 기술 자료를 이전받은 뒤 차세대 전투기 48대를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생산하기로 했지만, 2017년부터 경제 사정을 이유로 분담금을 미납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는 올해 납부할 몫까지 합해 약 8천억 원을 미납 중이다. 이는 분담금 총액의 약 47%로, 절반에 달한다.
한편, 2021년 시제 1호기가 출고된 KF-21은 현재 지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2022년에는 2022년 초도 비행시험을 실시하고, 이후 2026년까지 체계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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