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에서 수백마리 참새들이 떼죽음 당하는 영상으로 네티즌들이 뜨겁다.
이에 천연자원보존센터 BKSDA(Balai Konservasi Sumber Daya Alam)는 발리의 Gianyar 군에서 참새(burung burung pipit)가 떼죽음 당한 것은 발리나 인도네시아에서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말했다.
발리 덴파사르, 타바난, 수카부미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는 것.
천연자원보존센터 BKSDA는 “참새 떼죽음 사건은 인도네시아에서 처음이 아니고 지난 5년 동안 발리 Sanglah 지역과 Tabanan 군의 Selemadeg, 서부자와 Sukabumi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서면으로 밝혔다.
참새가 큰 무리를 지어 사는 종이기 때문에 떼죽음을 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참새는 작기 때문에 포식자에 대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군집으로 활동하고 있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향이 있다.
“일반적으로 하나의 큰 나무에는 수천 마리의 새가 서식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참새의 돌연사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 사체와 새똥 등을 부검해 과학적으로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KSDA측은 죽은 참새를 검사하기 위해 사체와 새 배설물 샘플도 채취했다.
실험실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센터측은 참새 떼죽음에 몇 가지 가능한 원인이 있다고 의심했다. 첫 번째 가능성은 새가 살충제가 포함된 모이를 먹기 때문이다.
BKSDA측은 “모이를 먹은 후 새는 즉시 죽지 않는다. 독성 과정도 폐사 수준에 도달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대부분 새가 밤에 쉬기 때문에 아침에 집단 폐사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 가능성은 새가 특정 질병에 감염되었을 수 있다 것. 참새는 큰 무리를 이루며 살기 때문에 전염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한가지는 급격한 기후 변화로 인해 새가 죽을 수도 있다. 급격한 기후 변화로 인한 조류나 어류가 죽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예는 비가 오면 연못에서 잉어 물고기가 죽거나, 역류하는 화학 물질 퇴적물이나 더운 날씨로 인해 수천 마리의 물고기가 죽은 경우도 허다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발리의 날씨는 낮에는 덥지만 저녁과 아침에 갑자기 폭우가 내리고 온도가 급격히 변하면 새들은 스트레스를 받아 떼죽음을 당한다.
한편 지난 9월 9일 발리에서 기안야르 군 반자르 세마 공동묘지에서 비에 젖은 수백마리 참새들이 땅에 굴러다니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다. <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