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니 주요 부처 장관, 주인니대사 등 참석한 가운데 의료용 산소 생산 기념식 가져
… 완성차 공장 및 신규 구축 산소 생산 설비 둘러보고 의료용 산소 생산 시연 참관
– 지난 7월 의료용 산소 생산 위한 70만불 투자 계획 발표 후 1개월 만에 생산 돌입
… 코로나 긴급상황 지원 위해 기존 완성차 생산 설비 활용, 기간 최소화
– 정부, NGO 등 협업으로 산소 부족 병실 및 산소 치료 어려운 저소득층 제공 예정
현대차 인도네시아 생산법인은 코로나19 환자를 위해 자동차 생산설비 활용한 의료용 산소 생산을 시작했다.
8월 30일 인도네시아 Bekasi 시(市) ‘델타마스(Delta Mas) 공단’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완성차 공장에서 루훗 판자이탄(Luhut Binsar Pandjaitan) 인니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부디 카리아 수마디(Budi Karya Sumadi) 교통부 장관, 부디 구나디 사다킨(Budi Gunadi Sadikin) 보건부 장관, 아구스 구미왕 카르타사스미타(Agus Gumiwang Kartasasmita) 산업부 장관, 박태성 주인니대사, 이영택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용 산소 생산 개시를 위한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19년 11월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Joko Widodo) 대통령과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와 현지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약 15.5억 달러를 투자, 최대 생산 능력 25만대 규모의 인니 공장 설립을 확정했다.
이를 위해, 19년 12월 착공에 들어간 뒤, 지난 5월 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시험 생산에 돌입, 본격 양산에 앞서 지속적으로 품질 점검 중에 있다.
특히, 착공 직후인 20년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 사태에 따라 시행된 인니 정부의 대규모 사회적 제약 조치에도 금번 투자의 중요성을 고려한 인니 정부의 지원과 임직원 안전을 고려한 예방 활동을 추진하며, 중단 없이 건설 일정을 맞춰 왔다.
뿐만 아니라,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6월부터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병실 부족 및 의료용 산소 부족으로 인니 사회가 어려움을 겪자 70만불을 추가 투자, 양산 전 공장 설비에 산소 발생기, 부스터 펌프 등을 설치하여 산소 생산 설비를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이 날 공장을 방문한 인니 장관들과 관계자들은 산소 생산 설비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구축된 생산 설비에서 산소가 생산되는 시연 현장을 직접 참관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루훗 판자이탄 인니 해양투자조정부 장관은 “현대차의 인니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한 진정성 있는 공헌과 코로나 상황에 대한 지원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인니 정부와 현대차는 인니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비전을 항상 공유해 왔으며, 이러한 긴밀한 협력 관계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태성 주인니대사는 “지난해 말 현대차 인니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하여 진행 상황을 확인했는데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인니 정부의 지원 속에 순조롭게 여기까지 온 모습을 보니 안도감을 느낀다”며, “이번 산소 생산을 통해 사회 공헌을 향한 현대차의 또 다른 비전을 보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양산과 수출을 통해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핵심 역할을 하게 될 인니 공장의 모습을 기대하며 앞으로도 적극 지원해 나갈 것”고 밝혔다.
이영택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은 “ 인니 공장 건설이 COVID-19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양국 정부와 지역 사회의 지원으로 차질 없이 진행되어온 만큼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당사의 브랜드 철학에 맞춰 코로나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공장 양산 전 산소 생산을 결정했다”며, “특히, 회사 내부적으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도전적인 실행 추진으로 전 부문이 도전적인 어려움을 협력을 통해 극복한 혁신적 사례로 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하여 지난 7월 말 의료용 산소 생산 계획을 밝힌 이후 기존 설비를 활용한 산소 생산 설비 설치를 진행하여, 불과 한 달 만에 산소 생산 개시에 나서게 됐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의료용 산소는 공장 인근 협력병원 연계하여 산소 부족 병실에 집중 제공하고, 병원 산소치료가 어려운 저소득층에게 공급하는 등 브카시 정부 및 NGO 단체와 협의하여 공급된다.
아울러 이 날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을 비롯한 인니 장관들과 관계자들은 완공된 공장 설비 현장과 함께 양산 준비 중인 생산 현장도 함께 둘러봤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코로나 현장의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료진들을 위해 방역복을 비롯한 방역용품과 아이오닉 전기차를 활용한 운송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으며, 서부 자바 지역에 드라이브 스루 설치와 함께 코로나 환자의 실질적 치료를 위한 인공호흡기등을 기증해 오고 있다.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