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23일)
신문으로 보는
하나은행 주간경제;
금융감독원OJK, 외국인투자심리 양호?? 밝혀 투자자, 3조 루피아 국채와 1조 8천억 루피아 주식 내다팔아
지난 한 주 외국인투자자들의 국채 및 주식 매각 움직임을 보이며 환율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원, 즉 OJK에서는 크게 염려할 수준이 아니며 외국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도 양호하다고 밝혔습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미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당초 예상했던 2015년 중순보다 빨라지지 않을까 하는 예상으로, 지난 한 주 인도네시아에서는 3조 루피아 규모의 국채와 1조 8천억 루피아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Muliaman D. Hadad 총재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여러 상황들을 놓고 경중을 따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제회복, 스코틀랜드 총선거, 중동지역 불안, 중국의 경기위축 등이 주요 사안들입니다. 이런 최근의 불안정한 글로벌 여건 속에서도 인도네시아에 대한 외국인 투자심리는 양호한 수준입니다.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고, 국내 주식시장의 최근의 성장도 그들 인식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정책당국자의 자신감과 외국인 투자자들과의 양호한 관계형성 등이 좋아 보입니다. 다만 여러 현실들에 대한 인식들이 일반 참여자들과 동떨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정부, 국영기업의 환율 관리 재량권 강화 대부분 국가 수출금 외화 20% 가 대외채무 원리금 상환
인도네시아는 50%에 달해 환율관리 중요한 정책목표 지난 수요일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영기업들이 환리스크 축소를 목적으로 헤징 거래를 할 때 적용되는 제반 규정을 정비했습니다. 이는 루피아화 가치 및 금융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이전부터 요구되어 오던 것입니다.
우선 그 배경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국영기업들이 외화로 조달한 부채와 관련하여 환리스크 경감을 위해 헤징거래에 나설 것을 오래 전부터 요청했었습니다. 하지만 국영기업들은 자신들에게도 필요한 사안임에도 이에 대해 선뜻 나서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현행 법률에서는 만약 국영기업의 헤징거래로 인한 손실이 발생할 경우 이는 국가 재정손실로 간주되고, 이에 관여한 사람들은 형사고발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실제 작년 중앙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38개 국영기업들 중 외환 헤징거래를 한 곳은 단 두 곳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의 외환시장에서 국영기업, 그 중에서도 국영석유기업인 Pertamina와 국영전력회사인 PLN이 차지하는 비중이 일일 거래량의 절반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현실과 다소 동떨어져 보이는 이런 제재를 풀기 위한 논의를 하는 자리에는 수많은 정부부처가 참석했습니다. 경찰청, 검찰청, 부패방지위원회, 고등회계원, 국가재정발전감사원, 중앙은행, 재무부, 국영기업청 등이 한 자리에 모여 새로운 법적용 및 헤징거래 해석에 관한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대부분의 국가들이 수출을 통해 벌어들이는 외화의 20% 이하가 대외채무 원리금 상환에 사용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수출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인도네시아는 그 비중이 약 50%에 이르고 있어 환율관리가 상대적으로 더 중요한 정책목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미 달러당 12,000 루피아를 넘어서기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처럼 정부부처들이 한자리에 모여 필요한 제도를 시행하는 노력에 걸맞게 안정적인 인도네시아 외환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긴축통화정책 지속에 따른 대출증가율 하락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경상수지 적자폭 축소 정책목표
2013년 23% 시중은행의 대출증가율을 올해는 15~17% 목표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높은 기준금리를 통한 긴축통화정책을 지속하는 가운데, 시중은행의 대출증가율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20개 시중은행의 7월말 현재 대출잔액은 3,495조 루피아로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한 것입니다. 지난 6월말 대출잔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치를 보였던 것과 비교해 보면 1.5%p 하락한 것입니다.
만디리은행의 리스위난디 부행장은, “신규 대출증가가 더딘 상황입니다. 전반적인 소비 축소가 기업들의 대출축소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경상수지 적자폭 축소를 가장 우선적인 정책목표로 두고,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2013년 23%에 이르렀던 시중은행의 대출증가율을 올해는 15~17% 수준으로 낮추는 목표치를 세운 바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경기 활성화에도 유연한 움직임을 보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합니다. 또한 10월 새롭게 출범하는 신정부의 신규 프로젝트 시행이 중앙은행의 노력과 상반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보이기도 합니다.
아무쪼록 중앙은행과 신정부의 원활한 정책조율을 통해 혼란 없는 성장이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자카르타 공공사업국을 치수관리 및 도로관리 기능 분리 검토
자카르타 주정부는 공공사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기존에 치수사업과 도로관리사업을 함께 맡아오던 Jakarta Public Works Agency, 즉 자카르타 공공사업국을 이원화해 분리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바수키 부지사는, “도로관리 업무가 대폭 증대되었습니다. 치수 관련 문제를 함께 담당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따라서 각각의 전담 조직을 만들어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치수관리국은 쓰레기 처리와 해안 관리 업무를 병행하게 되고, 도로관리국은 간선도로, 고가도로 및 기타 프로젝트 관리 업무를 함께 맡을 예정입니다.
인구 천만명의 대형 국제도시임에도 아직 치수와 도로 관리업무가 분리되어 있지 않았다는 게 다소 의아스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 조치를 통해 앞으로 도로 등 필요한 인프라가 신속이 확충되고, 홍수가 없어지는 살기 좋은 자카르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Basuk, 인천아시안게임 참관 및 새만금방조제 방문 예정
자카르타 방조제, 땅그랑 Teluk Naga에서 딴중 쁘리옥
32KM 400조 대형사업…새만금 방조제 모델 검토
조코 위도도 대통령 당선인의 뒤를 이어 자카르타 주지사직을 승계할 바수키 부지사가 한국 방문 일정에 올랐습니다.
주요 일정은 오늘 개막한 인천아시안게임을 참관하고, 자카르타 주정부에서 계획하는 해안 방조제의 모델이 될 새만금방조제를 둘러보기 위한 것입니다.
바수키 부지사는, “주한국 인도네시아 대사에게 2018년 제18회 아시안게임 개최를 위한 양해각서에 사인한 이후 19일 개막하는 인천아시안게임을 자세히 둘러보기 위해 많은 시간을 비워 놓았다고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이에 대사는 새만금방조제에도 안내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자카르타 주정부는 내년 400조 루피아 규모의 프로젝트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이는 인도네시아와 네덜란드 양국의 협력사업으로 높은 조류로 인해 발생하는 홍수를 방지하고, 해안지역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입니다. 규모를 보면 땅그랑 소재 Teluk Naga에서부터 북부자카르타의 딴중 쁘리옥에 이르는 총연장 32 킬로미터에 이르는 대형 사업입니다.
총연장 33킬로미터에 이르는 새만금방조제는 그래서 바수키 부지사의 관심을 많이 끌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방조제 건설을 통한 간척지 활용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들여다 보겠다고 합니다. 새로 조성될 간척지의 40% 정도를 공공사회시설 용도로 활용할 계획을 가진 상황이어서 이번 새만금방조제 방문이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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