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인도네시아에 악재

중국 춘절을 앞두고 발병하여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중국 우한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폐렴은 지난 주말까지 1만 명 이상의 확진 환자와 3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내면서 확산이 지속되고 있음. 춘절을 전후한 중국인들의 해외 이동과 감염자의 이동 등으로 인해 중국 外 지역에서도 발병자가 나타나고 있으며, 사람간 전염이 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세계 보건기구(WHO)는 비상사태를 선포하였음.

이후 미국, 호주, 싱가포르 등이 중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 하였으며 인도네시아 정부도 아직까지 인도네시아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선제적인 조치로 5일부터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에 대한 제한을 선포하였음.

현재 발병한 코로나 바이러스는 과거 2003년 중국 및 홍콩 일대에서 확산되었던 SARS와 비교되고 있는데 SARS에 대비해서는 확진자의 증가세는 빠르게 나타나고 있지만 확진자 대비 사망자수의 비율로 표현되는 치사율 측면은 아직까지 SARS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 과거 SARS 당시 중국 GDP는 2003년 2분기에 9.1%로 하락하면서 전분기의 11.1%보다 하락하였고.

2003년 당시 인도네시아의 GDP도 중국의 둔화에 연동되었음. 또한 SARS에 따른 소비자 심리 부진도 나타나면서 인도네시아 경제의 주요 성장 동력인 민간 소비의 부진이 GDP 성장률의 저하로 이어졌음.

이번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과거와 같은 성장률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임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소비재용으로 쓰이는 팜오일 및 산업용으로 쓰이는 니켈 등 인도네시아의 주요 수출 원자재 가격도 큰 폭으로 하락하였음. ’19년 4분기수출 부문의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중앙은행의 평가가 무색하게 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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