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범 체포 작전(OTT) 통해 고위직 등 17명 검거, 총 8명 피의자 입건
금괴 및 외화, 차량 등 대규모 증거물 압수… 수사 확대 전망
인도네시아 부패방지위원회(KPK)가 외국인 체류허가증 발급 과정에서의 뇌물 수수 혐의로 실미 카림(Silmy Karim) 이민교정부(Imipas) 차관을 공식 구금했다.
실미 카림 차관은 목요일인 2026년 6월 4일 오전, 자카르타 소재 KPK 메라 푸티(Merah Putih) 빌딩에서 집중 조사를 받은 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어 공식 구금 절차를 밟았다. 오전 8시 36분경 주황색 피의자 수임복을 입고 청사를 나선 실미 차관은 대기 중인 수사관들의 호송 차량에 탑승해 구금 시설로 이송됐다.
◇ ‘체류허가 비리’ 겨냥한 전격적인 OTT 작전
이번 사건은 지난 6월 2일 밤부터 KPK가 전격적으로 전개한 현행범 체포(OTT) 작전에서 비롯됐다. KPK는 외국인을 위한 임시체류허가증(KITAS) 및 영주권(KITAP) 발급 처리 과정에서 조직적인 부패 행위가 발생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수색 및 체포 작전은 자카르타를 비롯해 서부 자바, 발리 등 전국 각지에서 동시에 진행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고위 공직자 8명과 민간인 9명을 포함해 총 17명이 체포되어 조사를 받았다.
부디 프라스티오(Budi Prastyo) KPK 대변인은 “민간인 2명은 발리에서, 고위 공직자 중 한 명인 자야 사푸트라 서부 자바 이민교도 지역사무소장은 서부 자바에서 체포되었으며, 실미 차관을 포함한 나머지 인물들은 자카르타 및 인근 지역에서 신병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 전·현직 이민 고위 관료 대거 연루… 8명 피의자 입건
KPK는 수요일인 6월 3일 밤 사건 분석 회의(Gelar Perkara)를 열고, 확보된 증거와 진술을 바탕으로 총 8명을 피의자로 입건하기로 합의했다.
입건된 피의자 명단에는 이민 행정의 핵심 고위직들이 대거 포함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피의자로는 ▲실미 카림(SK) 이민교정부 차관(전 이민교정총국장)을 비롯해, ▲사파르 무함마드 고담(SMG) 전 이민총국장 직무대행, ▲자야 사푸트라(JS) 서부 자바 이민총국 지역사무소장, ▲로날드 아르만 압둘라(RAA) 서부 자카르타 제1종 특수 비통관항 이민사무소장 등이 적시됐다.
당초 실미 카림 차관은 KPK의 추적 대상이었으나, 사정당국의 최후통첩을 받은 후 3일 밤 KPK 본부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금괴·외화 등 압수… 사정당국, 수사 확대 예고
KPK 수사팀은 이번 작전 과정에서 범죄 수익으로 추정되는 물증을 대거 확보했다. 현재까지 압수된 물품은 차량 7대, 오토바이 15대, 자전거 11대를 비롯해 수백그램 상당의 금괴와 외화 현금에 이른다.
KPK는 구금된 피의자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뇌물 수수 규모와 개별 피의자들의 역할 분담 여부를 심층 조사하고 있으며, 불법 자금의 정확한 흐름을 추적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KPK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이민 행정의 신뢰도를 뒤흔든 중대한 부패 범죄”라며, “현재 진행 중인 자금 추적 및 연루자 조사 과정에서 추가 가담자가 확인될 경우 수사 대상을 더욱 확대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 기자/ Fajar 편집부, AI비즈니스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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