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계 타이어 제조사 미쉐린의 인도네시아 법인인 PT Multistrada Arah Sarana(이하 MAS)가 280명에 이르는 감원 계획을 발표하자, 인도네시아 노동부가 노사 간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노동부는 지난 6일 서부자바주 브카시에서 MAS 경영진과 노동조합(PUK SPKEP SPSI) 대표단이 참석한 회의를 열고, 해고는 모든 협상과 노력이 무산된 최후의 수단으로만 고려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는 최저임금 급등과 경기침체로 MAS가 전체 직원 약 2,800명 중 10%에 해당하는 280명을 오는 11월 30일부터 단계적으로 해고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불거졌다.
회의에 참석한 아프리안샤 누르 노동부 차관은 “경영진과 노동자 양측이 280명 해고 문제에 대해 양자 대화를 최우선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양측 모두에게 손실을 초래하는 산업 분쟁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 시 중재 지원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누르 차관은 “세계 경제 상황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해고가 이뤄진다면 그 결정은 존중하겠다”면서도, “기업들이 보다 인간적이고 대화 중심적인 접근으로 경제적 난관을 극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단체협약(perjanjian kerja bersama, PKB) 준수와 해고 절차 전반에서 노동자 권리 보호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고르 MAS 사장은 “이번 감원 결정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조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년간 미국의 새로운 관세 정책으로 인도네시아 타이어 산업이 심각한 압박을 받아,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지emit 사장은 “회사의 장기적 지속가능성과 미쉐린 글로벌 네트워크 내 인도네시아의 핵심 역할 유지를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반면 군토로 MAS 노동조합 위원장은 경영진에 이미 발행된 해고 및 정직 통보서 철회와 해고 노동자 복직을 협상 전제 조건으로 제시했다. 그는 “이 조치가 선행되어야 감원 방식에 대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고 못 박았다.
노동부의 적극적인 중재 끝에 회의는 긍정적으로 마무리되었다. 누르 차관은 회의 후 “회사가 이미 발행된 해고 통보서를 철회할 준비가 되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회사는 해고 대상자들에게 직업훈련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노사 양측은 조만간 최선의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본격적인 양자 대화에 착수할 예정이어서, 향후 협상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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