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농업 산업의 숨겨진 진실: 아동 노동

임수산나 / Raffles School 11

인도네시아의 각종 재배 산업은 최근 몇 년 동안 국가 경제 성장의 중요한 원동력이었으며 국가의 빈곤 감소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팜유의 대량 생산으로 인해 더 다양한 종류의 식품, 바이오디젤, 화장품 및 세제가 소비자에게 원활하게 제공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면의 숨겨진 진실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 눈을 감거나 무시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그 진실을 가만히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ILO(국제 노동 기구)는 10~17세 사이의 인도네시아 어린이 150만 명 이상이 농업 부문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는 2019년 데이터 기준으로 대한민국 전체 어린이 인구의 19%입니다. 또한 이들 중 약 15%가 13세 미만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동 노동은 아동에게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주고 심지어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리고 아동의 기본권을 침해하며 아동의 미래를 위협하고 아동 인권 헌장이 보장하고 있는 아동의 교육받을 권리와 의료 서비스까지도 차단해버리는 잔인한 쇠사슬입니다. ILO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팜유 산업은 전 세계 생산량의 30%를 차지합니다.

이 분야에서 일하는 아이들은 학교를 그만두고 온종일 또는 대부분의 시간을 농장에서 일합니다. 고르지 않은 지형과 좁은 다리 위로 무거운 야자 열매 다발로 가득 찬 외바퀴 손수레를 나르는 그 아동들의 삶은 위태하기만 합니다. 또한 무거운 짐을 싣고 화학 물질에 노출되는 환경에서 작업하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아동 노동이 만연한 또 다른 산업은 타바코 산업입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5위의 담배 생산국으로 전국에 500,000개 이상의 담배 농장이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담배 농장에서 수천 명의 어린이가 니코틴, 유독성 살충제, 극한 열 및 기타 위험에 노출된 위험한 환경에서 물리적 안전 장비가 제공되지 않아 장단기 건강상의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세계의 어린이들이 안전지대에서 올바른 교육을 받으면서 보호받고 있을 때, 이 수천 명의 아이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맨손으로 독성 살충제를 만지고 담배 성분에 노출되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없는 상황에 부닥쳐 있습니다.

불행히도 현재까지 노동부는 전국적으로 아동 노동법을 전면적으로 시행하는 데 필요한 재정 자원과 인력이 부족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는 최악의 형태의 아동 노동과 관련된 범죄에 대해 수행된 조사 건수, 위반 사항 발견, 기소, 유죄 판결 및 부과된 처벌에 대한 형사 집행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과연 우리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소비자로서 가진 힘을 사용해야 합니다. 아동 노동을 토대로 성장해 온 것으로 잘 알려진 담배 생산 회사들 그리고 식품, 세제, 화장품 회사들의 상품에 대해 불매운동을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알려야 합니다. 돈의 맛에 길든 단체나 기업은 결코 스스로 그 이익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익과 돈에 눈멀지 않은 학생들, 비슷한 또래의 아픔을 공감할 수 있는 학생들이 먼저 불매운동을 시작해야 합니다. 학교에서부터 그 바람을 일으키기를 바랍니다.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