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호 / BSJ 11학년
2015년 12월 12일 유엔 기후 변화 회의 폐막일 날, 2016년 11월 4일부터 포괄적으로 적용되는 국제법의 효력을 가지는 협정이 채택되었다. 파리 협정 (Paris Agreement)으로 불리는 이 협정은, 선진국만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있었던 교토의정서 (Kyoto Protocol) 와는 달리, 모든 나라에 온실가스 감축을 의무화하였다.
주요 내용으로는,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하로 유지하고, 더 나아가 온도 상승 폭을 1.5℃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함께 노력할 것을 명시하였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각국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스스로 정해 국제사회에 약속하고 이 목표를 실천해야 하며, 국제사회는 그 이행에 대해서 공동으로 검증하기로 하였다.
파리협정은 2017년 6월 당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탈퇴 선언과 2020년 11월 4일 미국의 공식 탈퇴로 인해 어려움도 겪었으나, 새롭게 취임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 선언과 함께 미국의 복귀에 따라 오는 10월 31부터 11월 12일까지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 변화 당사국 총회에서 전 세계 200여 개국은 각국의 2030년까지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세계 7위의 온실 가스 배출 국가인 한국은 2050년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26.3% 감축 목표를 발표하였다가 최근 40% 감축 목표를 수정 발표하였다. 반면, 온실가스 배출 세계 5위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2060년까지 탄소 중립 목표를 실현한다는 계획에 따라 2060년 배출 전망치(Business As Usual, BAU) 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자체적인 노력으로 29% 감축, 국제사회의 지원이 있으면 최대 41% 감축을 목표로 하는 계획안을 글래스고 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라 한다. 주최국인 영국은 케이팝 스타 블랙핑크를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하여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지만 최근 들어 다시 확산세에 있는 COVID-19의 확산이 장애 요소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