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분기 앞두고 저성장과 미금리 인상 우려에 달러나가고 루피아화 최저세 가속

이화수 부행장/인도네시아 하나외환은행     한인포스트 경제분야 칼럼리스트
이화수 부행장/인도네시아 하나외환은행
한인포스트 경제분야 칼럼리스트

벌써 10월, 4/4분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지난 9월 25일 루피아화는 한 때 미 달러당 14,710 루피아까지 올라서며 1998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환율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성장율에 대한 우려로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미국 기준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원화 역시 한 때 미 달러당 1,208.80원까지 치솟기도 했었지만 월말 1,182.5원으로 마감하고, 10월 1일에는 1,177원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10월 들어서는 7일까지는 중국 국경절 연휴로 중국 경기둔화 관련 불안감이 다소 잠잠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27일-28일 양일간 개최되는 미국 FOMC 결과를 놓고 월중 내내 경계감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FOMC에 대한 경계감과 중국 경기둔화 가능성이 지속될 경우 미 달러 대비 루피아화 및 원화 환율은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루피아화 환율은 10월 1일, 미 달러당 14,691루피아로 전주 대비 미 달러당 44 루피아 상승 마감했습니다. 주중 14,710 루피아까지 오른 후 보합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디까지 오를지 대비하셔야 하겠습니다.

원화 환율은 10월 1일 미 달러당 1,177.0원으로 전주 대비 12.5원 상승 마감했습니다. 100 루피아 당 원화는 원화 환율 움직임과 모양을 같이 하며10월 1일 8.08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인도네시아 10년 물 국채는 9월 30일 9.75%까지 치솟은 후, 10월 1일 9.47%로 마감하며 전주 대비 0.21%p 상승 마감했습니다.

종합주가지수는 9월 28일 4,121 포인트를 기록한 후 다소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며, 10월 1일 전주 대비 10 포인트 상승한 4,255 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경제지표, 회복기미
요즘 널뛰는 환율에 멀미가 날 것 같은 심정입니다.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다 보니 경제활동에 있어 자신감도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골이 깊어졌는지 몇몇 지표들이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멘트 출하량, 신차 및 신규 오토바이 판매량, 원자재 및 자본재 수입 등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인도네시아 경제에서 내수 부문은 GDP의 5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내수지표들 중 이들 네가지 대표지표들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중앙은행은 3분기 GDP 성장율 전년 동기 대비 4.9%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는 상반기 4.7%를 보이며 최근 6년간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점진적인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후 4분기에는 5%를 넘어서는 성장율을 기록하면서 연간으로는 4.7~5.1%를 보일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8월 시멘트 출하량이 537만 톤을 기록하며 전월 341만 톤 대비 60%의 증가를 보였습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7월까지 매월 하락세를 이어왔으나 8월 들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 것입니다.

신차 판매의 경우에도 8월 90,534 대의 판매고를 보이며 전월 대비 62.8%의 증가치를 기록했습니다. 8월까지의 누계로는 전년 대비 여전히 6.4%의 하락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7월에 보였던 전년 동기 대비 39.1%와 비교한다면 확연한 반등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토바이의 경우 8월 622,089 대의 판매량을 달성하며 전월 대비 47.5%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것도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7월까지 매월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를 기록한 이후 2.1%의 성장율을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입니다.

제조활동 부문지표인 원자재 및 자본재 수입액도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더해 정부의 재정지출도 속도를 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8월말까지 누계 기준 1,050조 루피아를 기록하며 올해 지출목표 1,900조 루피아의 반을 넘어선 모습입니다. 상반기까지 30% 수준의 지출을 보였던 것과 비교해 보면 7월과 8월 중 불 붙은 속도였다 할 수 있겠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Deutsche Bank의 Taimur Baig 이코노미스트는, “8월 수입부문 내용을 눈여겨 봐야 합니다. 철강재, 플라스틱, 기계류, 기계부품 및 전자장비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는 정부의 인프라 부문 지출이 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내수증대, 정부지출 확대 등이 온국민의 경제활동에 자신감을 불러일으키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정부, 적정 쌀 비축량에 혼선
최근 인도네시아의 적정 쌀 재고량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쌀은 인도네시아에서도 주식으로 이용되고 있어, 가격 변동 등은 사회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적정 비축량은 1,000만 톤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비축량은 170만 톤에 불과합니다. 가뭄이 지속되고 있어 생산량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서도 쌀 수입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즉 농업인들의 쌀 생산이 지속되는 한 재고량은 충분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난 9월 28일 정미업 종사자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조코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다소 우려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볼 때 인도네시이 비축량은 대단히 적습니다. 중국이 4,000만 톤이고, 인구가 9천만 명에 불과한 필리핀도 250만 톤입니다”라고 말하며 사익보다 공익을 우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숩 칼라 부통령은 대통령과 다른 견해를 내놓았습니다. 즉, 엘리뇨에 따른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므로 150만 톤을 수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입니다.

1997년 가뭄에 따른 쌀 생산량 감소가 가격폭동과 사회불안으로 이어졌던 것을 상기시키며 그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국가물류청의 Djoni Nur Ashari는 “가격이 급격히 변할 경우 수급조절에 부족한 양은 아닙니다. 하지만 정부로서는 다음 단계에 대한 대비책을 준비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경제개발연구원의 Bustanul Arifin은 “정부가 정보공개에 좀 더 적극적일 필요가 있습니다. 수입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 이를 부끄럽게 여길 일은 아닙니다.

투명한 정보 공유가 정책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쌀문제를 놓고 국민들이 추측하거나 걱정하게 해서는 안됩니다.

수입할 필요가 없다고 고집 부리다가 막판에 수입을 해버리면 정책신뢰도를 상실하는 큰 과오를 낳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아무쪼록 한국인들에게도 주식량인 쌀이 사회불안의 요인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오피스 빌딩, 공실율 증가
자카르타 중심상업지구에 소재한 오피스 빌딩에 공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업체인 Savill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중반에 접어들면서 공실율은 8.4%를 보이고 있어, 전년 4.8% 대비 3.6%p 증가한 것입니다.

경기둔화에 따른 오피스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공급물량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눈여겨 볼 부분은 사무실 등급에 따른 공실율에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B등급의 경우 2.5%, C등급은 4.8%의 공실율을 보인 반면, A등급은 무려 17.1%를 보인 것입니다. 즉 높은 비용의 사무실에 대한 관망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피스 빌딩의 신규 공급물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Sahid Sudirman Center, Noble House 그리고 Grand Rubina 1 등이 완공되면서 22만 8천 평방미터의 공간이 늘어, 총 493만 평망미터의 오피스 공급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등급별로 보면 A등급 30%, B등급 36%, C등급 14%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Savills Indonesia의 Anton Sitorus 연구실장은, “지난 20개월간 경기하락이 임대료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중심지역 프리미엄급 오피스 빌딩의 임대료가 전년말 대비 5.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지금 보이고 있는 공급 우위 상황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KEB하나은행 ‘미신고 역외소득, 자산 자진신고제도’
10월 8일 목요일에 KEB하나은행에서는 ‘미신고 역외소득, 자산 자진신고제도’라는 주제로 2015년 하반기 세무세미나를 스망기 로터리 인근 GKBI 소재 KOTRA 12층 대강의실에서 개최합니다.

한국 KEB하나은행 상속증여센터 이상혁 세무사를 모셔서 관련 제도의 취지와 시행방안을 설명드리고, 궁금해 하시는 내용들에 대해 질의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입니다.

지난 상반기에 있었던 세미나에서 많은 분들께서 요청하셔서 다시 한 번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역외소득 문제, 자산신고 문제 등 세무와 관련된 사항에 대해 귀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는 시간 되리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