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발 모기매개감염병 유입 최다 대부분 뎅기열병 “입국시 신속진단검사 권고”

2023년 8월 5일기준 모기매체 감염병 국가별 유입현황에서 인도네시아가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자료 질병청 발표

최근 동남아에서 모기 매개 감염병 환자가 유행해 우리나라로 유입된 환자도 전년의 3.1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도네시아발 입국자의 모기매개감염병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어 비상이다.
8월 11일 한국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한국내 유입 모기매개감염병 환자는 지난 5일 기준 144명이었다. 전년 같은 기간엔 46명이 발생했다.

감염병 모기매개.자료 질병청모기매개감염병인 ·뎅기열 ·말라리아 ·치쿤구니야열 유입에 인도네시아가 상위지역에 기록되어 있어 한인동포와 관광객 보건 위생에 적신호가 걸렸다.

인도네시아발 모기매개감염병에는 대부분 뎅기열 환자가 주를 이루고 있다.

한국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모기매개감염병 환자의 해외유입 국가(도시)로는 ·뎅기열의 경우 인도네시아(발리), 태국(푸켓, 방콕 등), 베트남(나트랑, 푸꾸옥, 다낭 등), 필리핀(세부, 보홀 등), 라오스(방비엥, 비엔티안 등) 순이었으며, ·말라리아는 주로 남수단(보르), 인도네시아(발리, 세랑) 등이었다. 또한 ·치쿤구니야열은 태국(방콕, 푸켓, 파타야), 베트남(호치민), 인도네시아(발리)로 확인되었다.

감염병 종류별로는 뎅기열이 90명, 말라리아가 45명, 치쿤구니야열이 8명,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 1명이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모기 서식지 확대로 모기매개감염병이 급증함에 따라 국내 유입 환자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올해 8월 5일까지 해외유입모기매개감염병으로 신고된 환자는 총 144명으로 전년 동 기간 발생건수(46명) 대비 약 3.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매개감염병 예방 리플릿.자료 질병청
모기매개감염병 예방 리플릿.자료 질병청

* 뎅기열(28명→ 90명), 말라리아(14명→ 45명), 치쿤구니야열(4명→ 8명), 지카바이러스 감염증(0명→ 1명)

유입환자 증가세에 따라 질병청은 지난 7월부터 13개 검역소에서 뎅기열 선제 검사를 하는 등 감시를 강화하고 있으며, 검사를 적극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여행 중 모기에 물렸거나 검역단계에서 뎅기열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무료로 신속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뎅기열 의심증상은 발열, 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이다.

검사를 실시하는 곳은 인천·김해·청주·무안·대구 공항과 부산·평택·군산·목포·여수·포항·울산·마산 항만 검역소다.

모기매개감염병 중 예방약이 존재하는 말라리아의 경우 여행 전 의료기관을 찾아 미리 약을 처방받는 것이 좋다고 질병청은 권고했다.

또 해외여행시 미리 질병청 누리집에서 방문국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기피용품과 상비약 등을 준비하는 등 예방수칙을 지킬 것도 당부했다.

질병청은 기후변화에 따른 모기 서식지 확대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모기매개감염병이 급증한 가운데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여행지로 선호하는 동남아 환자 증가세가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최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권을 중심으로 7월 기준 국외 뎅기열 환자가 300만 명 가량 발생하고 1천500명 이상이 사망했다.

(동포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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