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인도네시아 청정 에너지 및 전기차 산업 협력 강화

아일랑가 경제조정부 장관은 경제조정부 청사에서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 대표단을 접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Gas Rumah Kaca) 배출량을 31.89% 감축하기 위한 목표를 달성하고자 청정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며,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부 장관은 최근 경제조정부 청사에서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 대표단을 만나 전기차 분야의 기회와 도전 과제를 논의하고, LG화학의 인도네시아 투자 및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아일랑가 장관은 “LG그룹의 전기차 생태계 개발 및 인도네시아 청정에너지 개발에 대한 폭넓은 지원이 매우 필요하며, 앞으로도 계속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전기차 산업 육성과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해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감소라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양측은 인도네시아 내 전기차 개발의 높은 잠재력에 공감했다. 김동춘 부사장은 “인도네시아는 LG화학에게, 특히 녹색 산업 분야에서 항상 전략적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화답하며, 인도네시아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의지를 밝혔다.

LG화학은 서부 자와 카라왕에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가 합작하여 건설한 전기차 배터리 셀 공장을 예로 들며, 글로벌 전기차 공급망에서의 자사 역할을 강조했다.

총 30GWh 규모의 이 공장은 1단계(10GWh)가 2024년에 완료되었으며, 2단계(20GWh)가 현재 건설 중이다. LG화학은 이 분야 투자를 가속화하는 대규모 패키지 계획(grand package plan) 실현에 대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양측은 전기차 분야 외에도 LG화학의 생분해성 플라스틱 기술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아일랑가 장관은 이를 환영하며, 다양한 청정에너지 프로젝트 투자 기회에 대한 정부의 개방적인 입장을 강조했다. 특히 팜유를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SAF)로 전환하는 분야는 인도네시아가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LG화학은 최근 한국에서 SAF 생산을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에서의 SAF 개발 협력에 관심을 표명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인도네시아와 LG화학은 청정에너지 및 전기차 산업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양국 간 경제 협력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후 변화 대응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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