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대사“몸에 좋은 한식 먹고 함께 코로나를 극복합시다”
– 대사관과 외식업협의회 한식 도시락 1,100개 나눔행사 공동 개최
– 한인 코로나 확진자 치료에 앞장 선 Yarsi 병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주인도네시아대사관(대사 박태성)과 (재)인니외식업협의회(이하 외식업협의회: 회장 전명현)는 인도네시아 독립기념일인 8월 17일(화)에 인니외교정책커뮤니티(Foreign Policy Community of Indonesia : 의장 Dino 前 인니 외교부 차관)와 함께 자카르타 소재 야르시(Yarsi) 병원에서 한식 도시락 나눔행사를 개최하였다.
한식 도시락 나눔 행사는 인니 독립기념일인 8.17(화), 한국 추석인 9.21(화), 야르시 병원의 개원일인 9.28(화), 그리고 한국 ‘공공외교의 달’인 10월(날짜 미정) 등 총 4회에 걸쳐서 진행될 예정이며, 오늘 행사가 그 출발점이다.
대사관과 외식업협의회는 이번 행사를 위해 준비한 총 1,100개의 한식 도시락을 인니 코로나 대응의 최일선에 있는 야르시 병원 의료진들에게 제공했다.
도시락 나눔 행사는 양국이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 코로나 위기에 공동 대응해 나간다는 큰 취지 아래, 특히 코로나에 확진된 한인들을 헌신적으로 치료해 온 야르시 병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준비되었다.
인도네시아는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많은 한인 확진자(특히 중증환자)들이 병실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야르시 병원은 한인 확진자용 병실을 별도로 제공하고 치료에 임해왔다.
지금까지 야르시 병원을 통해 23명의 한인 코로나 확진자(중증환자)가 입원 치료를 받았고, 이 중 1명을 제외한 모든 한인들이 쾌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자카르타 거주 한인 중 코로나 입원 환자(46명)의 50%가 야르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셈이다. 이는 인니 내 모든 병원 중 단연 최대 수치다.
이에 대사관과 외식업협의회가 야르시 병원을 나눔행사의 대상으로 택한 이유다.
외식업협의회 전명현 회장은 “이번 한식 도시락 나눔행사를 통해서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한인들의 치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물리야디(Dr. Mulyadi Muchtiar) 야르시 병원장은 “코로나 대응의 최일선에 있는 의료진들의 헌신을 이해해준 한국대사관과 외식업협의회에 감사드리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 한국인 확진자 치료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식 도시락 나눔 행사에 인니 외교정책의 ‘싱크탱크’(Think-Tank)로 불리는 인니외교정책커뮤니티가 이번 행사가 함께 참여한 점도 눈에 띈다.
인니외교정책커뮤니티는 현지의 코로나 상황과 한식 붐을 동시에 고려하여, 그간 코로나 확진자를 위해 매일 와룽(Warung : 현지의 작은 식당)에서 만든 100개의 한식 도시락을 기부해왔다.
이 기관의 의장인 Dino 前인니 외교부차관의 남다른 한식 사랑도 한 몫 했다는 평가다.
대사관과 외식업협의회가 이번 행사를 인니외교정책커뮤니티와 함께 추진함으로써 코로나 대응에 대한 양국의 협력 의지 표명, 우리 한식 홍보 등의 효과도 함께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네시아 독립기념일에 첫 스타트를 끊은 본 행사에서 박태성 대사는 축사를 통해 “같은 해(1945년), 같은 달(8월), 같은 주(셋째주)에 동시에 외세로부터 승리를 쟁취한 양국이 이제는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함께 승리를 쟁취하고자 한다”며, “건강하고 맛있는 한식 도시락을 나누며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Teman Sejati dan Sehati ’(진정한 한마음의 친구)로 영원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동포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