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 대통령, 1914년 네덜란드 유산 ‘스마랑 타왕’ 역사 리모델링 완공식 주재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PT KAI 사장, 교통부 장관, 문화부 장관, 중부 자와주 지사와 함께 스마랑 타왕역의 리모델링 준공식을 주재했다. (30/7/2026 YouTube Sekretariat Presiden)

– 개장 1세기 만의 첫 공식 복원… “역사와 국가 정체성 보존의 의미” 강조
– 프리미엄 관광 열차 ‘누산타라 익스플로러’ 시승 및 대중교통·관광 연계 행보

[자카르타 = 본지 특파원]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026년 7월 30일(목) 중부 자바주 스마랑에 위치한 유서 깊은 ‘스마랑 타왕역’의 문화재 리모델링 완공식을 직접 주재했다.

20세기 초 네덜란드 식민지 시대에 건립된 이 역은 국가 역사유산의 원형을 보존하는 동시에, 현대적인 대중교통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새롭게 단장되었다.

이날 오전 11시 15분(인도네시아 서부 표준시)경 스마랑 타왕역에 도착한 프라보워 대통령은 중앙정부 주요 인사들과 함께 기념 사이렌 버튼을 누르며 1단계 리모델링 공사의 공식적인 완료와 운행 재개를 선포했다. 이번 복원 사업은 스마랑 타왕역이 문을 연 지 1세기(100년)가 넘은 역사상 최초의 공식 리모델링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완공 연설을 통해 “이번 리모델링은 단순한 건물의 보수를 넘어 우리의 정체성과 기억, 그리고 역사적 여정을 지키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인도네시아 공화국 초대 대통령인 수카르노가 건국 초기 국무 수행을 위해 이 역을 이용했던 역사적 사실을 상기시키며, “위대한 민족은 자신의 역사를 잊지 않는다. 긴 식민 지배의 아픔 속에서도 우리는 강대국이자 독립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과학과 기술을 배웠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사원이나 수백 년 된 건축물 등 과거의 모든 유산을 관리하고 보존하는 것은 국가 정체성 확립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완공식 행사를 마친 후 프라보워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철도공사(KAI)가 국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프리미엄 서비스 콘셉트로 개발한 신규 열차 ‘누산타라 익스플로러(Nusantara Explorer)’에 탑승해 다음 일정 장소인 중부 자바주 바탕군으로 이동했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철도 교통을 활용한 지역 관광 산업 강화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바탕군에 도착한 프라보워 대통령은 전국 372개 시·군에서 동시 개최된 6만 2천 호 규모의 보조금 지원 주택(KPR) 단체 계약 체결식에 참석하며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한편, 이번 완공식 행사에는 프라세티오 하디 국가사무처 장관, 두디 푸르와간디 교통부 장관, 파들리 존 문화부 장관, 바흘릴 라하달리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누스론 와히드 토지공간계획부 장관, 수기오노 외교부 장관, 테디 인드라 위자야 내각주무장관을 비롯해 아흐마드 루트피 중부 자바 주지사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수행했다. 현장을 맞이한 보비 라시딘 PT Kereta Api Indonesia(Persero) 사장 등 철도 관계자들도 행사를 도왔다.

스마랑 타왕역은 스마랑시를 경유하는 대다수 여객 열차를 소화하는 A등급 대형 철도 역사다. 20세기 초인 1911년 네덜란드 동인도 철도회사(NISM)가 착공하여 네덜란드 건축가 슬로트블라우스보에르(Sloth-Blauwboer)의 설계로 1914년에 개장했다.

2026년 상반기 기준 215만 명 이상의 승하차 실적을 기록하며 인도네시아 내에서 4번째로 붐비는 역으로 꼽히며, 99.45%라는 높은 정시 출발률(OTP)을 기록하는 등 우수한 대중교통 서비스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비즈니스센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