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의료비 부담에 어시스트카드 ‘지불보증’ 서비스 인기
동남아시아 국가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일 국내 기업의 인도네시아 지역본부에서 근무하던 남성 2명(30, 40대)이 에어앰뷸런스에 탑승해 한국까지 무사히 이송됐다.
이들은 인도네시아 동부 수라바야 주에 체류하던 중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진됐다.
두통과 가슴 통증, 발열이 지속되는 등 증상이 심해져 급히 치료를 요했으나, 병상 부족으로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기대할 수 없어 한국으로 이송이 결정됐다.
2명의 환자가 하나의 에어앰뷸런스에 탑승해 지난 3일 오전 인도네시아를 출발하여 같은 날 오후 8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송에 사용된 에어엠뷸런스는 Aircraft Learjet 60 (L60) 항공기로, 감염을 막기 위한 이동식 음압격리장치(PMIU)가 포함됐다.
이송 과정에서 어시스트카드 전속 한국인 전문의가 두 환자의 의료 컨디션을 매시간 모니터링하는 한편 국내 입원 병실을 확보했다.
또한, 항공 스케줄을 확정하고 이착륙 허가를 위한 프로세스를 진행하며 어시스트카드와 대한민국 외교부 공관이 긴밀히 협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도네시아 환자의 의료 이송을 담당한 어시스트카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어시스트카드는 해외 체류자들에게 전문 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래블케어’를 운영 중이며, 연간 1,000만 명의 국내외 고객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해외에서 트래블케어를 통해 전문의 의료 조언, 현지 병원 예약, 의료 통역 등 다양한 서비스를 24시간 지원 받을 수 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해외 의료비 부담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어시스트카드가 의료비를 환자 대신 지불하는 ‘지불보증’ 서비스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동포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