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인도네시아 23개주 298개시군 소아마비 고위험 지역”

-WHO 세계소아마비날 “인도네시아와 동남아지역 소아마비 위험국” 지명
-인도네시아 보건부 소아마비 발병 증가 요인 “소아마비 예방 접종이 크게 줄었고, 많은 의료 서비스가 폐쇄되었고, COVID19 감염우려로 부모가 자녀를 의료시설로 데려가는 것을 두려워 해”

코로나19 대유행에 소아마비마저 어린이들을 위협하고 있다.

INDONESIA 주요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소아마비 확산 위험 국가에 포함되어 있는 나라로 소아마비를 일으키는 전염 위험은 코로나 19 대유행 기간 동안에 증가하고 있다고 10월 25일 보도했다.

소아마비병은 감염된 침에 의해 오염된 음식이나 음식을 통해 전염되는 병이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10월 24일 세계소아마비의 날에 발표한 소아마비 위험성 평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23개 주가 소아마비 전파 위험이 높은 지역에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소아마비 고위험 지역은 인도네시아 298개 시/군, 약 58%가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 중간 위험지역은 10개주으로 분류되고 족자주 한개 주만 위험이 낮은 범주에 속한다.

인도네시아언론은 소아마비 고위험 전염지역이 23개주에 이른다고 10월24일 보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언론은 소아마비 고위험 전염지역이 23개주에 이른다고 10월 25일 보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 당국은 “2014년부터 소아마비 발생이 없었고, 야생 소아마비 바이러스도 다시 발견되지 않았지만 여전히 인도네시아 23개 주는 소아마비 발병위험이 높다”고 10월 24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보건부 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인도네시아에서 소아마비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은 소아마비 예방 접종이 크게 줄었고, 많은 의료 서비스가 폐쇄되었고, COVID19 감염우려로 부모가 자녀를 의료시설로 데려가는 것을 두려워 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 당국은 “지난 3월에서 5월에 유행한 코로나19가 시작될 때 예방 접종 범위 기회를 놓쳤다”고 말했다.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8월에 전국적으로 소아마비 백신 접종 목표는 63.3%이다. 그러나 목표는 47.1% 이루어졌다. 하지만 소아마비 발병을 막기위해서는 소아마비 백신 접종은 최소 95%에 도달되어야 한다. 이에 보건부는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소아마비 백신 접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10월 24일 세계보건기구 WHO보도자료를 통해 특히 인도네시아와 동남아지역을 소아마비 위험국로 지명했다.

인도네시아는 10년만에 첫 환자가 지난 2005년을 시작으로 2017년, 2014년 발생했다.
지난 2005년 수마트라섬에서 소아마비 발생이 보고돼 이 병이 서부자와 수까부미를 넘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인도네시아에서는 총 66명의 소아마비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9월 필리핀 정부도 19년만에 영유아에 치명적인 소아마비를 유발하는 폴리오 바이러스(Poliovirus) 발병을 공식 발표한 뒤 주변국으로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필리핀에서 최근까지 7명의 공식 감염자가 확인됐다.

말레이시아에서도 27년만인 지난 2019년 12월 생후 3개월 된 유아가 척수성 소아마비 진단을 받았고 2020년 1월에도 발병해 위험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소아마비(小兒痲痺, polio, poliomyelitis 또는 infantile paralysis)는 폴리오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질병이다. 폴리오바이러스는 대변-구강 경로를 통해 주로 전파된다. 이보단 드문 경우지만 감염된 침에 의해 오염된 음식이나 음식을 통해 전염되기도 한다.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거의 6주 동안 바이러스를 퍼트리고 다닐 수 있다. 대변에서 바이러스를 검출하거나 혈액에서 항체를 검출함으로써 진단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보건당국은 “특히 코로나 19 대유행에 소아마비 백신 접종은 건강규칙에 따라 시행된다”며, “소아마비 바이러스 발병을 추적하기 위해 15세 미만 어린이의 사례를 보고하도록 보건소와 부모들에게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인포스트 편집부>

*소아마비 예방접종이란?
소아마비 예방접종은 소아마비를 예방하기 위한 예방책이며, 모든 영유아에게 반드시 접종해야 하는 필수 접종 항목이다.

*소아마비란?
폴리오 바이러스가 원인균이며, 척수까지 침범하여 마비를 초래하는 전염성 질환이다. 급성회백수염 또는 소아마비라고 한다. 대부분 소아기에 발병하므로 소아마비라는 병명이 붙었으나 청년기에 발병하는 경우도 있다.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에 걸쳐 세계적으로 유행되었으나 백신 개발로 발병률이 크게 줄었다. 한국에서는 생백신이 사용되기 전까지 유아에서 많이 발생해, 발병률이 1~2세에서 50% 이상, 4세 이하에서 90% 이상에 달했다. 하지만 환경위생이 개선되고 예방접종 시행이 잘 되면서 최근에는 소아마비 환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

*소아마비 접종 방법 및 시기
소아마비 예방을 위한 접종은 크게 먹는 약과, 주사하는 약으로 나뉠 수 있다. 먹는 약으로 복용했을 경우 약을 먹은 직후 구토를 했다면, 접종 약을 다시 먹어야 한다. 그러나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에 구토했다면 다시 먹이지 않아도 된다. 이는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면 먹은 약은 모두 흡수되기 때문이다.

예방접종 시기는 생후 2, 4, 6개월 3번에 나눠서 한 후, 4~6세 사이에 추가접종을 하도록 한다.

*소아마비 접종 시 주의사항
약독성 생백신을 경구 복용하며, 지역 내에서의 집단접종이 필요하고 여름철은 피하는 게 좋다. 소아마비 예방접종 시에 큰 주의사항은 없으나, 면역력이 저하된 아이에게는 의사와의 상담 후 먹는 것이 좋다. 또한, 경구용 소아마비 백신을 복용한 후 약 30분간은 먹을 것을 주지 않도록 한다.

드물지만 예방접종 후에는 마비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접종 후 과민반응이나 주사로 접종한 경우 주사부위의 발적이나 압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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