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주, 엘니뇨 대응 박차… 프라모노 지사, ‘주 2회’ 기상 조절 작업 승인

프라모노 아눙 자카르타주 지사

자카르타주 정부가 예년보다 길고 극심한 가뭄을 유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엘니뇨 현상에 대응해 선제적인 총력전에 나섰다.

프라모노 아눙 자카르타주 지사는 대기 조건이 충족될 경우 인공우량 생성을 위한 기상 조절 작업(OMC)을 주 2회까지 실시하는 방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건기 동안 발생할 수 있는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고, 대형 화재 예방 및 수도 자카르타의 안정적인 깨끗한 용수 공급을 유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결정되었다.

프라모노 지사는 지난 수요일(8일) 자카르타 시청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적합한 구름이 형성된다면 매주 1~2회에 걸쳐 인공비 강우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이미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국가재난대응청(BNPB) 및 기상기후지질청(BMKG)과 협력 중인 자카르타주 재난관리청(BPBD)의 보고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기상당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엘니뇨의 정점은 2023년보다 더 길어져 9월 말에서 10월 초·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본격적인 우기는 그 이후에나 시작될 전망이다.

다만, 기상 조절 작업의 실제 시행 여부는 인공비를 내리게 할 씨앗 구름의 존재 여부에 달려 있다. 프라모노 지사는 “구름 형성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이 과제이지만, 조건만 갖춰지면 언제든 즉각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카르타주 정부는 기상 조절 작업과 함께 ‘자카르타 지키기(Jaga Jakarta)’ 캠페인을 전개하며, 엘니뇨 기간 중 화재 예방과 깨끗한 용수 공급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다. 특히 건조한 날씨로 인한 화재 위험과 급성 호흡기 감염(ISPA) 증가에 대비해, 관내 모든 주민자치단위(RW)에 소화기(APAR)를 조기에 구비할 것을 강력히 당부했다.

한편,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현재 엘니뇨가 ‘강함’ 단계에 진입했으며 향후 ‘매우 강함’ 단계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자와섬, 발리, 남동·서동누사뜽가라, 남부 수마트라 등 적도 이남 지역을 중심으로 예년 기후 평균을 밑도는 극심한 건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