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부·중부·동부·북부 및 풀라우 스리부 등 광범위한 지역 ‘경보(Awas)’ 단계 지정
– BPBD, 수도공사(PAM JAYA)와 공조… 식수난 겪는 시민 대상 ‘자카르타 시아가 112’ 신고 접수
– 건조 기후 따른 화재 위험 고조… 쓰레기 소각 금지 및 전기·가스 점검 등 각별한 주의 당부
[자카르타=데일리뉴스] 건조한 기후가 지속되면서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전역에 가뭄에 따른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자카르타 재난관리청(BPBD DKI)은 도시 내 다수 지역에 걸쳐 심각한 기상학적 조기 가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전 시민을 대상으로 공식 경보를 발령했다.
자카르타 재난관리청에 따르면 이번 기상학적 가뭄 조기경보는 2026년 9월 중순(Dasarian II)에 해당하는 9월 11일부터 20일까지의 기간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분석 결과 자카르타 내 상당수 행정구역이 가뭄 위험 단계 중 최고 수준인 ‘경보(Awas)’ 범주로 분류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경보 대상 지역에는 서부 자카르타, 중부 자카르타, 동부 자카르타, 북부 자카르타를 비롯해 도서 지역인 풀라우 스리부(Kepulauan Seribu) 행정군까지 광범위하게 포함됐다. 자카르타 재난관리청은 지난 16일(수) 공식 SNS 계정(@bpbddkijakarta)을 통해 해당 사실을 공표하며 “2026년 9월 중순 기상학적 가뭄 조기경보에 따라 자카르타 내 여러 지역이 최고 단계인 ‘경보’ 범주에 편입되었다”고 공식 확인했다.
가뭄 장기화 우려에 따라 방재 당국은 물 부족 사태에 대비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재난관리청은 각 가정과 사업장에 일상생활에서의 물 사용량을 최대한 절약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깨끗한 생활용수와 식수를 사전에 비축해 둘 것을 권고했다.
특히 식수 및 생활용수 공급 차질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대응 체계도 전격 가동됐다. 재난관리청은 자카르타 수도공사(PAM JAYA)와의 긴밀한 민관 공조 체계를 구축하고, 물 부족 피해를 겪는 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 콜센터 서비스인 ‘자카르타 시아가 112(Jakarta Siaga 112)’를 연계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깨끗한 용수를 구하기 어려운 취약 계층이나 용수 공급이 중단된 지역의 주민들은 국번 없이 112 긴급 전화를 통해 즉각적인 구호 및 급수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
마룰리투아 시자밧(Marulitua Sijabat) 자카르타 재난관리청 청장은 16일 브리핑을 통해 “깨끗한 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이 발생할 경우, 즉시 ‘자카르타 시아가 112’로 신고해 달라”며 “신고가 접수되는 즉시 현장 사실 확인과 검증 절차를 거쳐 신속한 대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유관 부서 간 조율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룰리 청장은 대응 방향에 대해 “자카르타 전 지역이 예의주시 대상이지만, 이미 가뭄 피해가 가시화된 지역과 직접 용수 지원을 요청한 주민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자원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면서 “접수된 민원에 대해서는 지방자치 행정 부서 및 팜 자야(PAM JAYA) 등과 긴밀히 협력해 취약 주민을 위한 비상 급수차 지원을 포함한 실질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가뭄 여파로 인한 피해는 이미 시내 곳곳에서 가시화되고 있다. 재난관리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 15일(화) 기준 ‘자카르타 시아가 112’ 서비스를 통해 접수된 급수 지원 요청은 총 13건에 달했다.
신고가 접수된 지역은 카푹(Kapuk), 남부 수카부미(Sukabumi Selatan), 위자야 쿠수마(Wijaya Kusuma), 레박 불루스(Lebak Bulus), 폰독 라부(Pondok Labu), 동부 테벳(Tebet Timur), 바루(Baru), 서부 클라파 가딩(Kelapa Gading Barat), 순터르 아궁(Sunter Agung) 등 9개 동(Kelurahan)에 걸쳐 있어, 가뭄 피해가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동서남북 전역으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방재 당국은 용수 부족 문제뿐만 아니라 장기간 지속되는 건조한 기후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복합적인 2차 피해에 대해서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건조한 환경에서는 작은 불씨도 대형 화재로 번질 위험이 높은 만큼, 쓰레기나 토지 등을 무단으로 소각하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된다. 아울러 대기 건조로 비산먼지가 증가함에 따라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시 마스크 착용이 권고된다. 실내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전 노후 전기 시설 및 가스레인지 밸브 차단 상태를 점검하는 등 생활 속 안전 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재난관리청 관계자는 이번 기상학적 가뭄 조기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시민들이 경각심을 늦추지 말고, 위기 극복을 위한 선제적 대비 조치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거듭 호소했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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