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쇼핑몰서 줄 서던 여성 뒤에서 ‘발길질’… 스나얀 시티 “깊은 유감, 경찰 수사 협조”

자카르타 중부 지역의 한 쇼핑몰에서 여성이 남성에게 걷어차여 넘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Foto: Tangkapan Layar Video Viral)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유명 대형 쇼핑몰 ‘스나얀 시티(Senayan City)’의 푸드코트에서 한 남성이 줄을 서 있던 여성을 뒤에서 발로 차 넘어뜨린 사건이 발생해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하자 쇼핑몰 측은 공식 성명을 내고 유감을 표명했으며, 경찰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스나얀 시티(Senayan City)’의 사과문 Sumber : Instagram @senayancityjkt

17일 현지 언론 및 소셜 미디어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3일 오후 5시에서 5시 30분경(현지 시간) 중앙자카르타 소재 스나얀 시티 5층 푸드코트에서 발생했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흰색 옷을 입은 여성이 음식 주문을 위해 대기 구역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 직후 여성의 뒤편에 앉아 있던 검은색 옷차림의 남성이 갑자기 발길질을 가했고, 충격을 받은 여성은 중심을 잃고 앞으로 강하게 넘어졌다.

피해 여성은 넘어진 자리에서 스스로 일어났으나, 가해 남성은 현장을 벗어나지 않고 주변에 그대로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범행 장면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논란이 확산하자 스나얀 시티 경영진은 17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서면 성명을 발표했다. 쇼핑몰 측은 “방문객 중 한 분께 발생한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피해 당사자분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방문객의 안전과 편안함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으며, 관계 당국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관련 당사자들의 사생활을 존중하며 사법 절차를 적극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사건을 접수한 관할 타나 아방 경찰서도 즉각 진상 파악에 나섰다. 디마스 프라세티오(Dhimas Prasetyo) 타나 아방 경찰서장(총경)은 현장 점검과 CCTV 영상 확보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내용을 온라인에 알린 피해자의 지인을 통해 정식 고소장 제출을 권고했으나, 피해자가 극심한 심리적 충격과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어 아직 고소 접수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안정을 되찾는 대로 공식 고소장을 접수하도록 안내하고 있다”며 “향후 고소장 접수 여부와 현장 조사를 토대로 가해 남성의 신원과 범행 동기 등을 철저히 규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