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대한항공·아시아나 마일리지 통합안 확정… 재외국민·해외체류자가 꼭 알아야 할 핵심 문답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통합 방안 [대한항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절차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양사 통합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던 ‘마일리지 통합 방안’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양사의 기업결합 심사 과정에서 제출된 마일리지 통합 방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방안의 핵심은 기존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보유자의 권익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10년 별도 관리’와 ‘자율적 전환’의 투 트랙 방식을 도입했다는 점이다. 특히 한국 방문이 잦고 전 세계 노선을 폭넓게 이용해야 하는 재외동포 및 해외 유학생, 주재원 등 해외 거주자들에게는 마일리지 사용처와 제휴 동맹체 변경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적 항공사의 대형 합병을 앞두고 해외 거주자들이 혼선 없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공정거래위원회와 항공사의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주요 쟁점을 문답(Q&A) 형식으로 심층 정리했다. (한인포스트 편집부)


[Q&A] 해외 거주자를 위한 마일리지 통합 및 운용 총정리

Q. 양사의 마일리지 통합 정책은 당장 시행되는 것인가? 해외 체류 중인데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한가?

A. 즉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통합 방안은 양사가 하나의 법인으로 완전 통합되는 시점인 2026년 12월 17일경(잠정) 본격 시행된다. 따라서 통합 이전까지는 현행 체제가 그대로 유지된다. 해외 거주자라 하더라도 현재 보유 중인 마일리지를 서둘러 변경하거나 별도로 신고할 필요는 없으며, 기존 방식대로 각 항공사 정책에 맞춰 사용하면 된다.

Q.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대한항공으로 전환하지 않고 기존대로 유지하고 싶다. 별도 신청 절차가 있는가?

A. 유지하기를 원한다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된다. ‘자동 유지’가 기본 방침이다. 만약 신청을 하지 않으면 합병 이후에도 향후 10년간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별도 관리된다. 별도 전환을 신청해야 하는 경우는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통합하여 스카이팀 우수회원 등급을 취득·유지하거나 대한항공 마일리지 프로그램에 합산해 사용하고자 할 때뿐이다.

Q. 해외 거주자는 마일리지 전환 신청과 조회를 어떻게 진행해야 하나?

A.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 공식 홈페이지에 ‘마일리지 전환 안내 전용 사이트’를 개설했다. 해외 거주 회원 역시 온라인을 통해 아시아나 마일리지 잔여분 및 사용 현황을 상세히 조회할 수 있다. 해외 회원들에게는 등록된 이메일을 통해 개별 가이드가 발송될 예정이다. 실제 합병 이후 전환을 원할 경우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을 통해 상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후 영업일 기준 5일 이내에 전환 처리가 완료된다.

Q.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을 자주 이용하는 해외 거주자 입장에서, 마일리지를 ‘유지’하는 것과 ‘전환’하는 것 중 어느 쪽이 유리한가?

A. 개인의 탑승 패턴과 보유 마일리지 규모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 일률적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 유지할 경우: 합병 후 10년간 대한항공 운항 전 노선에서 기존 아시아나 공제 기준에 준하여 보너스 항공권 구매 및 좌석 승급(Upgrade)이 가능하다. 기존 아시아나 장거리 노선 차감 기준이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 전환할 경우: 분산되어 있던 양사 마일리지를 하나로 합쳐 대형 보너스 항공권을 발권하거나 모닝캄 등 대한항공의 우수회원 혜택(수하물 추가, 라운지 이용 등)을 조기에 누리고자 할 때 유리하다. 항공사 측이 제공하는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활용해 본인의 주력 이동 구간(노선), 잔여 마일리지 규모, 좌석 승급 희망 여부 등을 사전에 비교·분석해 볼 것을 권장한다.

Q. 보유한 아시아나 마일리지 중 일부만 선택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가?

A. 불가능하다. 전액 전환만 허용된다. 분할 전환을 허용할 경우 수시 전환에 따른 회원 등급 산정 및 혜택 부여 과정에서 전산적·행정적 혼선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일괄 전환 방식으로 확정됐다.

Q. 해외 거주 시 마일리지 소멸 시효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유효기간 정책은 어떻게 변경되는가?

A. 기존 유효기간은 철저히 보장된다. 항공 약관상 마일리지 유효기간은 10년이며, 이번 통합에서도 이 원칙이 그대로 적용된다.

  • 유효기간이 있는 마일리지(비영구): 전환 여부와 상관없이 기존 10년의 시효가 그대로 유지된다. 대한항공으로 전환한다고 해서 유효기간이 새로 10년 연장되는 것은 아니다.
  • 유효기간이 없는 마일리지(2008년 이전 적립분 등 영구 마일리지): 통합 이후에도 영구 유지된다. 대한항공으로 전환하더라도 ‘영구 마일리지’ 속성은 보존된다.
  • 만약 전환하지 않고 10년간 별도 관리하다 남은 마일리지가 있다면, 10년이 만료되는 시점에 정해진 전환 비율에 따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자동 전환된다.

Q. 북미·유럽 등 해외 현지 이동 시 스타얼라이언스(유나이티드항공, 루프트한자 등) 제휴 항공편을 자주 이용해 왔다. 합병 이후에도 이용이 가능한가?

A. 합병일 이후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스타얼라이언스를 공식 탈퇴하게 되므로, 원칙적으로 스타얼라이언스 제휴 항공편의 마일리지 발권은 불가능해진다. 다만, 합병일 이전에 발권 완료한 제휴 항공권의 경우 탑승일이 합병일 이후라 하더라도 제휴 항공사의 정책에 따라 이용이 가능할 수 있다. 해외 거주자 중 스타얼라이언스 제휴 항공편 이용을 계획하고 있다면 합병 전 조기 발권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Q. 대한항공이 사실상 독점 체제를 구축하게 되는데, 해외 소비자의 혜택이 축소될 우려는 없는가?

A. 공정거래위원회는 승인 조건으로 강력한 소비자 보호 장치를 명시했다. 기업결합이 최종 완료되는 날로부터 10년 동안은 이번에 공정위가 승인한 마일리지 제도보다 소비자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약관이나 제도를 변경할 수 없도록 법적 의무를 부과했다. 따라서 독점에 따른 일방적인 마일리지 가치 하락이나 혜택 축소 문제는 제도적으로 방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