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산 분화 취재 차 출항 뒤 교신 두절… 9일 수색 작전 재개
– 열화상 드론 등 합동구조대 23명 투입… 화산재 여파로 항공 수색은 난항
인도네시아 반텐주 순다 해협에 위치한 아낙 크라카타우(Anak Krakatau) 화산의 분화 활동을 취재하기 위해 출항했던 언론인 5명과 선원 3명 등 총 8명이 탑승한 쾌속정이 해역에서 연락이 두절돼 당국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다. 수색 첫날 성과를 거두지 못한 합동 수색구조(SAR)팀은 작전 범위를 대폭 확대하고 수색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9일 반텐주 국가수색구조청(Basarnas)에 따르면, 실종된 언론인 일행은 지난 2026년 9월 7일 월요일 14시경(서부 인도네시아 표준시, 이하 WIB) 판데글랑군 차리타의 파게동안 부두에서 쾌속정을 타고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해역으로 향했다. 통상 해당 부두에서 목적지까지는 약 2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들과의 교신은 출항 후 42분이 지난 시점에 급격히 불안정해졌으며, 이후 완전히 두절됐다. 반텐주 수색구조청의 조사 결과, 안타라(ANTARA) 통신 소속 M. 바구스 코이룬나스 사진기자가 당일 14시 42분경 람풍 지국의 동료 기자에게 자신의 위치를 메신저로 공유한 것이 공식적인 마지막 실시간 위치 전송이었다. 이후 15시 04분경 남위 6°14’40.52″, 동경 105°40’49.48″ 지점을 끝으로 통신 신호가 완전히 끊겼다.
이후 같은 날 18시 13분경 선박에 탑승한 현지 가이드 헤리얀토 씨가 자신의 아내에게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인근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사진 한 장을 전송했으나, 18시 15분경 이후부터는 탑승자 전원과의 모든 연락이 차단되었다.
실종된 탑승자는 언론인 5명과 현지 승무원 3명 등 총 8명으로 확인됐다. 언론인 명단에는 M. 바구스 코이룬나스(ANTARA 사진기자), 아리 바수키(Merdeka.com 사진기자), 유디스티로 프라노토(iNews.id 사진기자), 피르만 다우스(아나돌루 통신 기자), 도날(프리랜서 기자)이 포함됐다. 함께 탑승한 승무원은 선장 와르타(55), 선원 수락만(60), 가이드 헤리얀토(49)로 파악됐다.
취재진의 연락 두절 상태가 지속되자, 9월 8일 화요일 오후 안타라 통신 반텐 지국장 바유 쿤차요가 수색구조청에 공식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은 당국은 즉각 반텐 지방경찰청 수상항공경찰대(Polairud) 등 유관 기관과 공조 체계를 가동하고, 수색선 ‘KN SAR 타투카호’와 강성 단정(RIB), 첨단 통신 및 수상 의료 장비를 현장으로 급파했다.
구조 작전에는 인도네시아 경찰청 본청 산하 KP 산자야 대원 2명, 반텐 지방경찰청 수상항공경찰대 대원 5명, 반텐주 국가수색구조청 대원 16명 등 정예 인력 총 23명이 긴급 투입됐다. 수색팀은 8일 일몰 무렵인 18시 15분까지 크라카타우섬과 판장섬 일대를 집중 수색했으나 선박의 잔해나 실종자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합동구조팀은 8일 밤 22시 46분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9월 9일 수요일 오전 수색을 재개함과 동시에 수색 반경을 넓히기로 결정했다.
알 암라드 반텐주 수색구조청장은 현장 브리핑을 통해 “차리타에서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으로 이어지는 예상 이동 경로와 해류 분석 데이터를 토대로 수색 구역을 대폭 확대해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수색 현장에는 바다 위 실종자를 탐색하기 위한 열화상 카메라 탑재 드론 2대가 투입되어 정밀 탐색을 진행 중이다. 다만, 최근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의 활동으로 뿜어져 나온 화산재가 공중에 짙게 퍼져 있어 헬리콥터나 항공기를 활용한 공중 수색은 안전상 잠정 보류된 상태다.
리즈키 드위안토 수색구조 작전조정관은 “화산재 확산으로 항공 자산 투입에 제약이 따르고 있으나, 해상 수색선과 드론 장비를 결합해 입체적인 탐색을 이어가고 있다”며 “기상과 해상 상태, 화산 위험 요소를 면밀히 감시하며 실종자 구조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당국은 반텐주 판데글랑군 차리타 마리나 부두에 통합 수색구조 현장지휘소를 설치하고, 실시간 상황 관리 및 가족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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