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 폭발 여파로 피해 지역 공무원 최대 100% 재택근무 허용…노동부 “검토중”

티토 카르나비안 내무부 장관 Menteri Dalam Negeri, Tito Karnavian. (Foto: Tangkapan Layar YouTube DPR)

중앙정부, 반텐·람풍·자카르타 등 지방정부와 실시간 대응 체계 구축

노동부 “재택근무 검토중” 민간 근로자 재택근무 관련 현재까지 공식 공지 사항 없어

아낙 크라카타우(Anak Krakatau) 화산의 대규모 폭발로 인해 인도네시아 피해 지역의 공무원들이 상황에 따라 최대 100%까지 재택근무(WFH)를 시행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일반 근로자들을 관할하는 노동부는 검토중이리고 하면서 민간 부문의 재택근무 전환과 관련해 05시 현재까지 공식적인 지침이나 공지 사항이 내려지지 않았다.

티토 카르나비안(Tito Karnavian) 인도네시아 내무부 장관은 지난 6일(일요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폭발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거나 화산재 등의 영향권에 든 지역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유연근무 지침을 밝혔다.

현재 중앙정부는 반텐주, 람풍주, 서자바주, 자카르타 수도권, 남수마트라주 등 화산 폭발 영향권에 있는 주요 지방 정부들과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티토 장관은 “우리는 항상 피해 규모와 위험성에 따라 반텐주를 시작으로 람풍, 서자바, 자카르타, 남수마트라 등 각 지방 정부와 순차적으로 소통하며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군 단위 자율적 판단… 보건·안전 위협 시 재택근무 도입

내무부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특히 일선 시·군(District/City) 정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화산 폭발로 인한 화산재와 유해가스 등이 지역 주민과 공무원의 보건 및 안전에 잠재적인 위험을 초래할 경우, 각 지방자치단체장이 현장 상황에 맞춰 유연한 적응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서자바주는 전날 산하 시·군 정부에 화산재 피해 대비 호소문을 발표한 바 있다. 티토 장관은 “건강과 안전에 위험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경우, 교육 및 학습 과정을 포함한 지역사회 활동과 공공서비스 부문은 위험을 완화하거나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상황이 비상사태로 격상될 경우에는 교통 시스템 및 기타 공공 인프라 운영에도 조정이 가해진다. 티토 장관은 “도로 상황이나 교통 시스템이 긴급하다고 판단될 경우 해당 시설 역시 조정 대상이 된다”며 “시·군 정부가 공무원을 포함한 지역사회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다고 판단하면 50% 또는 상황에 따라 그 이상의 재택근무를 시행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필수 공공서비스 부문은 예외… “보건·소방·전력 등은 정상 근무”

그렇다고 모든 공무원이 일괄적으로 재택근무에 돌입하는 것은 아니다. 티토 장관은 국가 행정의 공백을 막고 대국민 공공서비스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일부 필수 부문은 예외 없이 현장 근무를 유지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보건 부문 종사자, 소방관, 전력 관련 업무 담당자 등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 업무를 계속해서 수행해야 한다”면서 “반면, 건강과 안전에 취약한 환경에 노출되면서도 공공서비스 수행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 일반 행정 업무 등의 경우 필요에 따라 75%에서 최대 100%까지 재택근무를 시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택근무의 구체적인 비율과 적용 여부는 각 지역의 책임자가 현장 상황을 고려해 최종 결정하게 된다.

노동부 일반 근로자 재택근무 지침, 현재까지 공지된 바 없어

한편,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재택근무 허용 방침이 발표됨에 따라 일반 기업과 민간 근로자들의 적용 여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는 가운데, 노동부는 재택근무에 대해 공지가 없다.

노동부는 각 민간 사업장이 자체적인 안전 관리 계획과 보건 당국의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정부 차원의 강제적인 민간 WFH 명령은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다.

유관 기관 공조 강화… “정확한 데이터 바탕으로 위험 수준 예의주시”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화산 폭발 대응을 위해 기상기후지질재난방지청(BMKG), 국가재난방지청(BNPB), 지역재난관리청(BPBD), 그리고 에너지광물자원부 산하 화산지질재난방지센터(PVMBG) 등 유관 기관들과의 공조 체계를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티토 장관은 “BMKG와 같은 공식 기관의 예측조차 시시각각 변할 수 있는 만큼, 우리 모두가 상황을 엄중하게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지방 정부들에도 BMKG 및 BNPB, PVMBG 등 전문 기관과 상시 소통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특히 화산 및 지질 활동을 전문적으로 모니터링하는 PVMBG의 역할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이들 기관과의 실시간 정보 공유가 정부 행정 부문을 포함한 각 분야의 공중보건 및 공공안전 취약성 수준을 정확히 진단하는 기준이 된다고 역설했다.

티토 장관은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관련 기관들과의 끊임없는 소통 속에서 유연하고 신속한 대응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갈무리했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