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분화 여파…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 폐쇄 조치 08시 59분까지 연장

2026년 9월 6일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폭발로 인해 차질을 겪은 쿠알라나무 공항 상황. (문서. PT Angkasa Pura Aviasi)

– 화산재 확산으로 9월 7일 오전까지 운항 전면 중단… 900여 편 항공편 차질

– 피해 승객 11만 명 넘어… 공항 당국, 무료 버스 투입 및 서비스 복구 체계 가동

[자카르타 = 한인포스트] 인도네시아 순다해협에 위치한 아낙 크라카타우(Anak Krakatau) 화산의 대규모 분화에 따른 화산재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반뜬주 땅그랑에 소재한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Soekarno-Hatta International Airport, 이하 수에타 공항)의 일시적 폐쇄 조치가 재차 연장됐다.

인도네시아의 관문인 대형 허브 공항의 마비가 장기화되면서 항공교통망 전반에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공항관리공단인 ‘PT 앙카사 푸라 인도네시아(PT Angkasa Pura Indonesia)’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 커뮤니케이션 담당 측은 월요일인 2026년 9월 7일 새벽 진행된 긴급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의 지속적인 분화 활동 증가와 공항 상공의 화산재 유입 상황을 고려할 때, 비행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기 위해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의 폐쇄 기한을 인도네시아 서부 표준시(WIB) 기준 오전 8시 59분까지 연장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초 예상보다 화산재의 확산 범위가 넓고 체류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공항 측은 기상 상황과 화산 활동 추이를 예의주시하며 이 같은 불가피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 관리청 측은 이번 비상 조치로 인해 공항을 이용하려던 수많은 여행객들이 겪고 있는 막대한 불편에 대해 깊은 사과의 뜻을 표명하며, 승객들에게 철저한 사전 운항 상태 확인을 거듭 당부했다.

공항 관계자는 “모든 공항 이용객께서는 공항으로 이동하시기 전에 반드시 이용하시는 항공사의 공식 채널을 통해 본인의 항공편 상태와 변경된 일정을 재차 확인하시길 바란다”며, “화산 분화 및 공항 운영과 관련된 실시간 정보는 인저니 에어포트(InJourney Airports) 콜센터(172번)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누적 영향 항공편 900여 편, 피해 승객 11만 명 육박

이번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분화는 인도네시아 항공 물류와 여객 수송의 핵심 거점인 수에타 공항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다. 공항 측이 집계한 피해 현황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인해 운항에 차질을 빚은 항공편은 총 923편에 달한다.

수카르노-하타 공항의 유디스티아완(Yudystiawan) 부차장은 일요일(2026년 9월 6일) 진행된 이전 인터뷰에서 “이번에 집계된 923편의 영향 항공편은 국내선 671편, 국제선 232편, 그리고 화물기 20편으로 세분화된다”고 상세히 밝혔다.

유디스티아완 부차장은 이 같은 수치가 단순한 결항뿐만 아니라, 화산재 피하기 위한 지연(Delay) 운항, 그리고 안전 지역에 위치한 인근 타 공항으로의 회항(Diversion) 조치 등이 누적된 결과라고 덧붙였다.

항공편 운항 차질이 연쇄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그 피해는 고스란히 승객들에게 돌아갔다. 공항 측은 이번 화산 분화 사태로 인해 직접·간접적인 영향을 받은 승객의 수가 총 119,215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다.

◆ 서비스 복구 체계(SRA) 가동… 공항 측, 긴급 구호 및 대체 교통편 지원

갑작스러운 공항 폐쇄와 대규모 결항 사태 속에서, 수카르노-하타 공항 운영 당국은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서비스 복구 체계(SRA, Service Recovery Activation)’를 즉각 가동했다.

공항 측은 현재 터미널 내에 발이 묶인 피해 승객들에게 생수와 다과를 긴급 제공하고 있으며, 각 항공사와의 긴밀한 조율을 통해 승객들이 안전하게 인근 호텔로 이동할 수 있도록 터미널 구역마다 전용 버스를 배치해 지원하고 있다.

특히, 장기간 대기로 지친 승객들과 대체 이동 수단을 갈구하는 이용객들을 위해 공항 운영사인 인저니 에어포트 측은 파격적인 육상 교통 지원책을 내놓았다.

유디스티아완 부차장은 “피해 승객들에게 대체 이동 수단을 제공하기 위한 특별 방안의 일환으로, 인저니 에어포트는 족자카르타(Yogyakarta), 솔로(Solo), 스마랑(Semarang), 수라바야(Surabaya) 등 주요 도시행 무료 버스 서비스를 긴급 편성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초기 단계 조치로 각 목적지별 2대씩 총 8대의 대형 버스가 투입되며, 첫 버스 운행은 일요일인 6일 밤 인도네시아 서부 표준시(WIB) 기준으로 21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해당 무료 버스 운행에 관한 상세한 정보는 현재 각 터미널에 체류 중인 피해 승객들에게 공항 직원들이 직접 현장을 돌며 안내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승객은 제1터미널, 제2터미널, 제3터미널 등 각 터미널 내에 별도로 마련된 통합 안내 데스크를 방문해 직접 등록을 마치면 탑승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재난당국과 화산지질재해예방센터(PVMBG)는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의 활동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화산재가 지상 및 항공 안전 기준치 아래로 떨어지는 대로 공항 운영 정상화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기상 여건에 따라 공항 폐쇄 조치가 추가로 연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당분간 자카르타 하늘길의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