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분화로 인근 7개 공항에 사흘간 2,300여 편 운항 차질, 승객 27만 명 발 묶여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폭발 Erupsi Gunung Anak Krakatau (2026.9.5)

[자카르타=한인포스트] 인도네시아 순다 해협에 위치한 아낙 크라카타우(Anak Krakatau) 화산이 대규모 분화를 일으키면서 화산재가 상공을 뒤덮어 인근 주요 공항 7곳이 전면 폐쇄됐다. 이로 인해 사흘간 2,300편이 넘는 항공편이 결항되거나 지연·회항하면서 27만 명 이상의 승객이 극심한 불편을 겪었다.

인도네시아 항공청 및 교통부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화산 분화로 인한 화산재 구름이 항공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함에 따라 지난 2026년 9월 5일(토)부터 9월 7일(월)까지 총 7개 공항에 대해 임시 폐쇄 조치가 단행됐다. 분출된 화산재는 항공기 엔진 고장을 유발하고 조종사의 시야를 심각하게 방해할 수 있어, 당국은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즉각적인 운항 중단 결정을 내렸다.

이번 조치로 인해 주말을 포함한 3일 동안 총 2,319편의 항공편이 차질을 빚었으며, 총 27만 337명의 승객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여기에는 전면 결항된 항공편을 비롯해 장시간 지연되거나 타 공항으로 회항한 항공편이 모두 포함됐다.

구체적인 피해 현황을 살펴보면, 활주로가 전면 폐쇄된 7개 공항에서만 총 1,397편의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지연되면서 17만 7,579명의 탑승 예정객이 공항에 발이 묶였다. 폐쇄된 각 공항 터미널은 대체 항공편을 구하려는 승객들과 항공사 관계자들로 극심한 혼잡을 빚었으며, 일부 승객들은 공항 바닥에서 밤을 지새우는 등 큰 혼란이 이어졌다.

화산재의 확산 경로를 피해 우회 항로를 설정해야 했던 인근 및 연계 공항들의 타격도 적지 않았다. 비행 안전을 위한 항로 변경 및 연쇄 지연 여파로 인해 기타 공항에서도 922편의 운항 차질이 발생했으며, 이에 따라 9만 2,758명의 승객이 추가로 피해를 입었다.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PVMBG) 관계자는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의 활동이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기류에 따라 화산재가 이동하고 있어 지속적인 관측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교통 당국은 기상청 및 화산 관측소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대기 중 화산재 농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안전이 완전히 확보되는 시점에 공항 운영을 단계적으로 정상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각 항공사에는 피해 승객들을 위한 숙소 제공, 무료 환불 및 일정 변경 등의 지원 대책을 신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