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가루다 통화(루피아) 환율이 미 달러당 17,500루피아를 돌파하며 심리적 저항선이 무너지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본격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섰다.
푸르바야 유디 사데와(Purbaya Yudhi Sadewa) 인도네시아 재무부 장관은 국내 금융 시장의 압력을 완화하고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을 지원하기 위해 채권안정펀드(BSF)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푸르바야 장관은 12일(현지시간) 재무부 청사에서 “당장 13일부터 국채(SBN) 시장 개입을 포함한 여러 시장 안정화 수단을 즉각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국채 수익률(Yield)의 급격한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수익률이 지나치게 치솟을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본 손실이 발생해 대규모 자본 유출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루피아화에 대한 하방 압력을 더욱 가중시키기 때문이다.
재무부는 현재 정부가 보유한 현금 유동성이 풍부해 중앙은행의 환율 방어를 측면 지원하기에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푸르바야 장관은 정부가 모든 자금을 환율 방어에 동원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환율 안정을 유지하는 고유의 임무는 통화 당국인 중앙은행에 있다”며, “재무부는 시장 수익률 급등을 막기 위해 개입하여 중앙은행의 전문가들을 도울 뿐”이라고 역할의 한계를 명확히 했다.
또한, 환율 급락이 국가예산(APBN) 및 국가 부채, 보조금 할당에 미치는 타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2026년 국가예산 편성 당시 공식 환율 가정치는 달러당 16,500루피아로 설정되었으나, 정부는 이미 내부적으로 현재 수준을 웃도는 환율 시뮬레이션을 반영해 둔 것으로 알려졌다. 푸르바야 장관은 “달러 대비 환율이 17,500루피아를 넘어섰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재정 상태와 국가예산은 여전히 안전하다”고 확언했다.
2026년 5월 12일 화요일 오전 인도네시아 외환시장에서 루피아 환율은 개장 당시 0.43% 하락한 17,480루피아/US$로 출발한 뒤, 오전 9시 15분경 사상 최저 수준인 17,500루피아/US$ 선을 돌파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 기자/ 편집부, AI비즈니스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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