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가옥 28채 불타고 문화유산 심각히 훼손… 인명 피해는 없어
인도네시아 동누사텡가라(NTT)주 서숨바군의 역사적 전통 마을 와루워라(Waruwora)가 지난 5일 발생한 대형 화재로 마을의 약 78%가 소실되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이번 화재로 수백 년간 이어져 온 문화유산이 잿더미로 변했고, 139명의 주민이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었다.
6일 서숨바 경찰서와 현지 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5일 오후 람보야구 파티알라 바와 마을에 위치한 와루워라 전통 마을에서 발생했다. 최초 발화 지점은 A씨 소유 주택의 뒤편 지붕으로 추정된다. 돼지우리 제작용 목재를 구하러 온 주민들이 지붕에서 솟는 불길을 목격하고 즉시 구조를 요청했지만, 불은 순식간에 번져나갔다.
현지 소방 당국과 주민들이 진화에 나섰으나 전통가옥의 구조적 특성이 불길 확산을 부추겼다. 와루워라 마을 대부분의 가옥은 억새(알랑알랑), 목재, 대나무 등 인화성이 높은 천연 소재로 지어졌고, 밀집된 배치로 인해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화재는 발생 수 시간 만인 오후 5시 45분경에야 완전히 진압됐다.
요하니스 니사 페왈리 서숨바 경찰서장은 “마을 내 전통가옥 36채 중 26채가 전소되고 2채가 심각히 파손되는 등 마을의 약 78%가 소실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41가구, 139명의 주민이 집을 잃고 친인척 집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재산 피해와 문화적 손실은 매우 크다.
와루워라 마을은 서숨바 지역 사회의 영적 중심지이자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높은 유적지로 평가받아왔다. 이번 화재로 소실된 가옥들은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선조들의 유산이었던 만큼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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