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분쟁 격화 여파… 인니 루피아화, 달러당 16,868루피아로 하락

▲달러화 루피아화

인도네시아 루피아화가 중동 지역의 분쟁 격화로 인한 글로벌 달러 강세 여파로 하락세를 보였다.

3월 2일 오후 외환시장에서 루피아화는 전 거래일 대비 81포인트(0.48%) 하락한 달러당 16,868루피아에 거래를 마쳤다.

CNN 인도네시아 보도에 따르면, 자카르타 은행 간 현물 달러 환율(JISDOR)을 기준으로 한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의 공식 고시 환율은 달러당 16,848루피아를 기록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루피아화뿐만 아니라 아시아 및 주요 선진국 통화가 일제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아시아 주요국 중에서는 한국 원화가 1.67% 급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태국 바트화(-1.33%), 필리핀 페소화(-0.92%), 일본 엔화(-0.70%), 중국 위안화(-0.35%)가 모두 내림세를 기록했다.

선진국 주요 통화 역시 하락 압력을 강하게 받았다. 유로화(-0.78%), 영국 파운드화(-0.97%), 스위스 프랑화(-0.47%)가 일제히 하락했으며, 호주 달러화와 캐나다 달러화도 각각 0.70%, 0.19%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글로벌 통화 약세의 주된 원인으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를 지목했다.

두 파이낸셜 퓨처스(Doo Financial Futures)의 루크만 레옹(Lukman Leong) 통화 분석가는 “루피아화 약세는 중동 분쟁 심화에 따른 글로벌 통화 전반의 하락 압력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BPS)이 이날 오전 발표한 무역수지 및 물가 지표 등 국내 경제 지표는 루피아화의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레옹 분석가는 CNN인도네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아침 발표된 국내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으나 루피아화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으며, 환율은 여전히 강한 하락 압력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다만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의 대규모 시장 개입이 선제적으로 이루어지며 추가적인 환율 급락을 방어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Tya Pramadania 기자/ 편집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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