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경제사회국(UN DESA) ‘2025 세계 도시화 전망’ 보고서 발표
유엔 경제사회국(UN DESA)이 발표한 최신 ‘2025 세계 도시화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대도시권이 2025년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로 떠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아시아 지역의 급격한 도시화와 인구 집중 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분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자카르타의 인구는 4,190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2000년 2,560만 명에서 연평균 1.9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급격히 증가한 결과다. 현재 자카르타의 인구밀도는 제곱킬로미터(km²)당 약 2만 2천 명으로 추정돼, 인구 과밀로 인한 사회·환경적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음을 시사한다.
인도네시아의 경제와 교통 중심지인 자카르타는 급속한 인구 증가로 인해 교통 체증, 주택난, 대기오염 악화 등 다양한 도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수도 이전 정책 역시 인구 분산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 자카르타의 과밀화를 완화할 근본적 대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번 보고서에서 눈에 띄는 점은 세계 인구밀도 상위 도시 대부분이 아시아에 집중됐다는 사실이다. 2025년 기준 상위 10개 도시 중 9곳이 아시아 대륙에 위치해 있으며, 이는 아시아의 역동적인 인구 변동을 보여준다.
자카르타의 뒤를 이어 방글라데시 다카가 3,660만 명으로 2위를 차지했고, 오랫동안 1위를 유지하던 일본 도쿄는 3,340만 명으로 3위로 내려앉았다. 도쿄의 순위 하락은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로 인한 성장 둔화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뉴델리(인도, 3,020만 명) ▲상하이(중국, 2,960만 명) ▲광저우(중국, 2,760만 명) 등이 상위권에 올랐으며, 비(非)아시아권 도시로는 유일하게 이집트 카이로가 2,560만 명으로 7위를 기록했다. 서울은 2,250만 명으로 인도 콜카타와 함께 공동 10위에 올라 순위권을 유지했다.
2050년 전망: 다카-자카르타 양강 구도, 서울은 10위권 밖으로
유엔은 2050년에도 아시아 도시들의 인구 집중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2050년에는 다카가 5,210만 명으로 1위에 오르고, 자카르타는 5,180만 명으로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하며 두 도시 간 치열한 선두 경쟁이 예상된다.
반면, 도쿄는 7위(3,070만 명)로 순위가 더 하락하고, 서울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전망이다. 서울의 빈자리는 파키스탄 카라치가 새롭게 진입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선진국 도시들의 인구 정체·감소와 개발도상국 대도시의 급격한 팽창이라는 전 지구적 인구 구조 변화를 명확히 보여준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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