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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회복 탄력성 두드러져
인도네시아 제조업 부문이 글로벌 경기 둔화의 여파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S&P Global이 발표한 인도네시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 따르면, 2025년 9월 50.4를 기록한 이후 10월에는 51.2로 상승하며 3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PMI가 기준선인 50을 상회한다는 것은 제조업 활동이 확장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국내 수요가 성장의 핵심 요인
이번 PMI 상승의 주된 요인은 내수 수요의 지속적인 확대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구스 구미왕 카르타사스미타(Agus Gumiwang Kartasasmita) 인도네시아 산업부 장관은 11월 3일 자카르타에서 “세계 시장의 수요 둔화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비 증가가 산업 확대의 핵심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PMI가 다시 기준선을 웃돌았다는 것은 산업계 전반의 신뢰와 낙관적인 전망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용 확대와 신규 수주 증가…노동시장에도 긍정적 신호
산업부(Kemenperin)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PMI 구성 요소 중 신규 수주 지수는 지난달 51.7에서 52.3으로 상승했으며, 고용 수준도 50.7에서 51.3으로 높아졌다.
이는 2025년 5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노동력을 흡수한 것으로, 제조업 부문이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생산 활동(output)은 50.0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일부 기업들은 증가하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기존 재고를 활용하고 있으며, 이는 생산 능력과 시장 수요 간의 균형이 일정 정도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수출 둔화에도 내수 중심 성장 견고
글로벌 경기 둔화로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수출 수요가 약화된 가운데, 인도네시아 제조업의 성장세는 내수 중심의 구조가 강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아구스 장관은 “수출 둔화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제조업이 회복 탄력성을 보이는 이유는 국내 시장이 성장의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지속적인 내수 기반 확대와 산업 경쟁력 강화가 향후 제조업 성장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입재 비용 상승에도 가격 경쟁력 유지
S&P Global은 이번 보고서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투입재 가격 인플레이션이 최근 8개월 중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산업계는 과도한 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판매 가격 인상을 제한함으로써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구스 장관은 “생산자의 판매가격 인상이 최소화된 것은 산업계가 소비자 물가 안정을 고려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이는 인도네시아 경제의 물가 안정성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역적으로도 동남아시아(ASEAN) 제조업이 전반적으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S&P Global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아세안 제조업 PMI는 51.6으로 집계되었으며, 인도네시아(51.2)를 비롯해 태국(56.6), 베트남(54.5), 미얀마(53.1)가 모두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 이는 글로벌 제조업 활동이 점진적으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음을 나타낸다.
인도네시아 산업부는 이번 PMI 확장세를 바탕으로 제조업을 국가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친환경 산업 전환과 지속 가능한 생산 체계 구축을 국가 차원의 중장기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탄소 배출 저감, 재활용 확대, 디지털 혁신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며 “국내외 시장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 제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단순히 단기적 경기 회복에 그치지 않고, 산업 구조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내수 중심의 안정적 기반과 정부의 산업 정책 추진력이 함께 작용할 경우, 인도네시아 제조업은 향후에도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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