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디지털 생태계 구축을 위한 부문 간 협력 강조
인도네시아 정부가 디지털 산업 성장과 글로벌 인재 육성의 새로운 중심지로 발리를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10월 31일 네자르 파트리아(Nezar Patria) 디지털통신부(Wamenkomdigi) 차관은 이날 발리 바둥에 위치한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Apple Developer Academy)를 방문한 자리에서 “발리를 글로벌 디지털 인재의 허브로 발전시키는 것은 정부의 핵심 목표 중 하나”라고 밝혔다.
네자르 차관의 발언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통해 청년 세대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겠다는 디지털통신부(Komdigi)의 비전과 긴밀히 연결된다.
그는 “디지털 인재 개발은 단순히 교육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경쟁력의 근간을 이루는 정책 과제”라며 “발리를 중심으로 한 혁신적이고 개방적인 디지털 생태계 구현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부문 간 협력의 중요성 부각
디지털통신부 차관은 이번 현장 방문에서 “협력은 우리가 논의한 핵심 키워드 중 하나”라고 재차 강조하며, 부문 간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우리가 힘을 합쳐야 지속 가능한 국가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며 “각 부문이 연결될 때 더 많은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고, 국가의 디지털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네자르 차관은 애플을 비롯한 민간 부문과의 협력 모델 확대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그는 말랑 지역의 ‘AI 인재 팩토리(AI Talent Factory)’와 디지털생태계총국이 주관하는 ‘가루다 스파크(Garuda Spark)’ 프로그램을 예로 들어, “이들 프로젝트가 긴밀히 연계된다면 지역 단위의 인재 양성에서 글로벌 수준의 전문 인재로 성장하는 체계적인 개발 경로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 민관 협력의 대표 사례
네자르 파트리아 차관은 발리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를 “정부와 글로벌 기술 산업 간 협력의 대표적 성공 모델”로 평가했다.
그는 해당 아카데미가 “미래의 일자리에 대비한 디지털 전문 기술 중심 교육을 수행하며, 혁신적 직업 교육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러한 국제적 협력은 인도네시아 청년들이 해외 유학이나 취업에 의존하지 않고도 글로벌 수준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리의 아카데미는 단순한 교육 기관이 아니라, 인도네시아와 세계가 연결되는 디지털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며 “참가자들은 다양한 국가에서 모여 경험을 공유하며, 글로벌 표준에 맞춘 학습 환경 속에서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디지털 허브로서의 발리의 미래
디지털통신부는 발리를 단순한 관광지로서가 아니라, 첨단 기술과 혁신이 결합된 디지털 허브로 재정의하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 계획은 지역 내 인재 개발 프로그램, 국제 기술 협력, 융합 교육, 창업 생태계 조성 등을 아우르는 종합적 접근을 포함한다.
네자르 파트리아 차관은 이번 발언을 통해 “발리가 이미 국제 디지털 생태계의 일부로 자리잡고 있다”며 “정부는 이 지역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혁신 네트워크를 강화해 인도네시아가 글로벌 기술 발전의 주체로 도약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네자르 파트리아 차관의 발언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이해 지역 균형 발전과 국제 협력을 결합한 인재 육성 전략을 강화하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발리가 글로벌 디지털 인재 허브로서 성장할 수 있을지, 정부와 민간의 지속적인 협력이 중요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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