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 대비 루피아 16,345 루피아… 경기 침체 우려 속 변동성 확대

3월 14일 미국 달러당 16,345 루피아

미국 내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14일 미국 달러 대비 인도네시아 루피아 환율이 소폭 강세를 보였다.

Refinitiv 데이터에 따르면, 루피아는 14일 거래에서 미국 달러당 16,345 루피아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0.46% 상승했다. 이는 전날 0.12% 절상된 데 이은 긍정적인 흐름이다.

그러나 일일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간 기준으로는 루피아가 여전히 0.34% 약세를 기록했다.

한편,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강세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 지수(DXY)는 오후 3시 8분(WIB, 인도네시아 서부 표준시) 기준 0.2% 상승한 104.03을 기록하며, 13일의 103.83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러한 달러 강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차 강조한 보호무역 정책과 세계 경제 불확실성 증가 속에서 나타나고 있다.

금융 시장의 높은 변동성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산 와인, 코냑 및 기타 수입 주류에 대해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발언에서 촉발되었다. 이 발언은 즉각적으로 시장을 흔들었고, 세계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가능성이 있는 무역 긴장 고조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응하여 유럽 연합(EU)은 다음 달 미국산 위스키 및 기타 여러 상품에 수입 관세를 부과하는 보복 정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초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품에 부과한 25% 관세 정책에 대한 대응 조치다.

무역 긴장 외에도 금융 시장은 개선 조짐을 보이지 않는 지정학적 상황의 영향을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휴전 합의에 대한 희망은 더욱 희미해졌는데, 모스크바가 미국의 제안을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합의에 이르기 전에 초안을 대폭 수정해야 한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더욱 가중시켜 투자자들이 투자 결정을 내리는 데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만들고 있다.

한편, 미국 내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일부 경제 지표는 상당한 둔화를 보이고 있으며, 경기 침체 가능성은 5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행한 보호무역 정책은 미국 경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향후 몇 달 안에 더 급격한 경기 둔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평가된다.

세계 상황이 여전히 불안정한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은 루피아 환율 변동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경제 발전과 통화 정책을 계속 주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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