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BRICS 가입 이어 OECD 가입 추진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BRICS 정식 회원국으로 공식화되었음에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절차를 중단 없이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2025 세계 정부 정상회의에서 발표된 내용으로, 인도네시아의 다각적인 경제 외교 전략을 명확히 보여준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아랍에미리트를 포함한 BRICS 동맹에 합류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인도네시아의 외교 정책은 비동맹 원칙을 견지하며, 다양한 국제 경제 협력 포럼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OECD 가입 노력과 더불어 인도네시아는 여러 국가와의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 체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CEPA는 무역 관세 철폐 및 인하를 통해 국가 경제를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도네시아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OECD 가입과 CEPA 체결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 인도네시아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라고 역설했다.

또한, 프라보워 대통령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인도-태평양 포럼 등 다른 경제 포럼 가입에 대한 인도네시아의 적극적인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러한 포럼들은 광범위한 경제 협력 형태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이점을 제공하고, 국제 무대에서 인도네시아의 경제 외교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국가 간 관계에서 동등한 대화의 중요성과 적대감 회피를 거듭 강조했다.

인도네시아의 BRICS 및 OECD 가입 결정은 특정 글로벌 세력 블록에 치우치지 않고 광범위한 경제 파트너십을 구축하려는 자유롭고 적극적인 외교 정책의 반영이다.

이는 미국이나 중국이 주도하는 세력 구도에 종속되지 않고 주권적이고 독립적인 경제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정부의 노력과 궤를 같이한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러한 정책들이 국가 경제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 무대에서 인도네시아의 협상력을 증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양한 전략적 조치를 통해 인도네시아는 세계 경제의 주요 주체로 부상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개발 생태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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