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프 총재 “인니 발전 목표와 NDB 목표 일치”…저금리 금융지원 기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최대 경제 대국으로 지난 1월 중국·러시아 주도 신흥 경제국 연합체 브릭스(BRICS)에 가입한 인도네시아가 ‘브릭스판 세계은행(WB)’이라 불리는 신개발은행(NDB)에도 가입하기로 했다.
26일 인도네시아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전날 자카르타에서 브라질 전 대통령인 지우마 호세프 NDB 총재와 만난 뒤 인도네시아가 NDB 회원국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NDB가 인도네시아의 경제 개혁 전략을 가속하는 데 강력한 촉진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세프 총재도 “NDB는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고, 인도네시아는 개발도상국 중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국가”라며 “인도네시아의 발전 목표와 NDB의 목표가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NDB가 인도네시아의 물류, 철도, 도로, 항만, 공항 등 각종 인프라뿐 아니라 디지털 경제와 에너지 전환 분야 등에서도 협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콤파스는 인도네시아가 NDB에 가입하면서 각종 개발 사업에서 저금리로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보도했다.
NDB는 2014년 7월 브릭스 창립국인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의해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이다. 초기 자본금 1천억 달러(약 147조원)를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의 지속 가능한 개발 프로젝트와 경제 발전을 지원한다.
본부는 중국 상하이에 있으며 아프리카를 비롯해 여러 지역에 지사를 두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1월 브릭스의 10번째 회원국이 됐다. 브릭스는 기존 5개국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이집트, 이란, 에티오피아 등으로 확대됐다. (경제부. 연합뉴스 협약/ 자카르타 박의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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