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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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특별주 정부(Pemprov DKI Jakarta)가 수도의 폐기물 관리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의 국가적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7일 월요일, 북부 자카르타 시장 사무실에서 열린 ‘폐기물 관리 로드맵 실행 준비 태세 점검 행사’에서 자카르타 특별주 정부는 2025-2026 폐기물 관리 가속화 로드맵(Peta Jalan Akselerasi Penuntasan Pengelolaan Sampah)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실행 의지를 천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테구 세티아부디 자카르타 특별주 주지사 대행, 하니프 파이솔 누로피크 환경부 장관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카르타의 폐기물 관리 시스템 개선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테구 주지사 대행은 “자카르타를 폐기물 관리의 국가적 바로미터로 만들고자 하는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환경청과 협력 기관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본 로드맵은 환경부의 지침에 따라 추진되는 “자카르타 폐기물 청소 협력 행동, 깨끗한 인도네시아” 선언의 일환으로, 북부 자카르타를 도시 폐기물 관리 시스템의 시범 지역으로 지정하여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탄중 프리옥 구는 지역 사회 기반 관리 모델로, 끌라빠 가딩 지역은 호텔, 레스토랑 및 카페(HOREKA) 부문의 폐기물 관리 시범 지역으로 선정되어 운영될 계획이다.
하니프 파이솔 누로피크 환경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국가 폐기물 관리 정보 시스템(Sistem Informasi Pengelolaan Sampah Nasional 이하 SIPSN)의 데이터를 인용하며, 2023년 자카르타의 총 폐기물 발생량이 하루 8,607.26톤에 달하고 관리율은 99.6%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폐기물의 86.69%가 반타르그방(Bantargebang) 통합 폐기물 처리장(TPST)에 매립되고 있다는 점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하며, 매립지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폐기물 관리 시스템의 효율성을 저해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자카르타 특별주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류에서 하류로 이어지는 가속화 전략을 담은 2025-2026 폐기물 관리 로드맵을 수립했다. 로드맵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상류 단계: 폐기물 분리, 폐기물 은행 강화, 순환 경제 적용 등 지역 사회 참여 확대
중간 단계: 폐기물 감량, 재사용, 재활용(TPS3R) 처리장의 기술 적용 및 폐기물 운송 효율성 최적화
◈ 하류 단계: RDF 플랜트와 같은 처리 시설 용량 확대 및 민간 부문과의 파트너십 강화
하니프 장관은 “로드맵 수립을 통해 적극적으로 폐기물 문제 해결에 나선 자카르타 특별주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북부 자카르타가 다른 지역에 영감을 주는 폐기물 관리 모델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본 로드맵이 수도의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인도네시아의 다른 시/군에도 보다 지속 가능한 관리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는 모범 사례를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부, 지역 사회, 민간 부문 간의 협력을 통해 자카르타의 폐기물 관리 시스템이 더욱 효율적이고 환경 친화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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