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애호가 단체와 경찰의 합동 단속으로 식용 목적의 개 밀수 사건이 적발되었다. 경찰은 운송 책임자 등 3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반유마스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중부 자바 반유마스 군 잘리타왕 지구에서 개 35마리를 불법 운송하던 차량을 발견해 정차시켰다. 차량 안에서는 입이 묶인 채 자루에 갇힌 개들이 발견되었으며, 이 중 4마리는 이미 폐사한 상태였다.
수사 결과 이들은 중부 자바 찔라캅 군에서 차량을 교체한 뒤 솔로 지역으로 이동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주범격인 수집책 S(29)를 비롯해 운전기사 R(26), 운송 보조원 A(72) 등 3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모두 가룻 출신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주범 S씨에 대해 동물 사육 및 건강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할 예정”이라며 “해당 법령에 따라 최고 5년의 징역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는 최근 들어 반려동물 보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면서 이같은 불법 도살용 동물 운송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동물 보호와 관련한 법률 집행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며, 동물 애호가들과 경찰의 협력이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이러한 불법 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와 엄격한 법 집행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