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틱톡 사용자 1위는 인도네시아 6년새 15배 증가

▲스태티스타(Statista)는 "2024년 7월 기준 인도네시아의 틱톡 사용자가 1억 5,760만 명”이라고 발표. 2024.10.25

“틱톡 중독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가 세계 최대 틱톡 사용국으로 부상했다. 특히 청소년층의 과도한 사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는 8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2024년 7월 기준 인도네시아의 틱톡 사용자가 1억 5,760만 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고 밝혔다. 이는 인도네시아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틱톡을 사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 6년 만에 15배 폭증… 사회적 우려도
인도네시아의 틱톡 사용자는 2018년 1,000만 명에서 2024년 1억 5,760만 명으로 6년 만에 15배나 증가했다. 이러한 급격한 증가세에 대해 현지 교육계와 학부모들은 학습 방해와 디지털 중독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 미국 제치고 세계 1위로
인도네시아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미국에 이어 2위였다. 2023년 4월 기준 미국의 틱톡 사용자는 1억 1,700만 명, 인도네시아는 1억 1,300만 명이었다. 그러나 1년 만에 상황이 역전되어 인도네시아가 미국(1억 2,050만 명)을 크게 앞서게 됐다.

◈아시아 국가들의 강세 두드러져
상위 20개국 중 아시아 국가가 10개를 차지했다. 인도네시아에 이어 베트남(6,564만 명), 파키스탄(6,205만 명), 필리핀(5,614만 명)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전문가들은 “젊은 층이 많은 아시아 국가들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 전문가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시급”
사회학자들은 “틱톡의 폭발적 성장이 디지털 문화를 주도하고 있지만, 허위정보 유통과 사회적 양극화 심화 등 부작용도 우려된다”며 “체계적인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전 세계 틱톡 사용자 상위 20개국 (2024년 7월 기준)
1. 인도네시아 – 1억 5천760만 명
2. 미국 – 1억 2천50만 명
3. 브라질 – 1억 520만 명
4. 멕시코 – 7천754만 명
5. 베트남 – 6천564만 명
6. 파키스탄 – 6천205만 명
7. 필리핀 – 5천614만 명
8. 러시아 – 5천601만 명
9. 태국 – 5천81만 명
10. 방글라데시 – 4천114만 명
11. 이집트 – 3천750만 명
12. 터키 – 3천750만 명
13. 이라크 – 3천317만 명
14. 사우디아라비아 – 3천156만 명
15. 나이지리아 – 2천974만 명
16. 콜롬비아 – 2천862만 명
17. 말레이시아 – 2천730만 명
18. 일본 – 2천499만 명
19. 영국 – 2천292만 명
20. 프랑스 – 2천277만 명

틱톡의 인기는 인도네시아의 시민 사회 및 문화적 표현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으며, 앞으로도 사회적 변화에 중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