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이 칼리만탄 일부 지역의 산림 및 토지 화재(산불) 현황이 여전히 우려스러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특히 서칼리만탄, 중부칼리만탄, 남칼리만탄 등 3개 주에서 화재 발생 지점(fire spot)이 급증했으며, 이로 인한 짙은 연무로 인해 일부 지역의 가시거리가 1~2km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르톤 SP 판자이탄(Berton SP Panjaitan) BNPB 재난데이터정보통신센터장 직무대행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서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관련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이들 칼리만탄 3개 주에서 발화 지점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로 인해 가시거리가 약 1~2km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다.
반면 수마트라 일부 지역의 상황은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BNPB에 따르면 리아우, 남수마트라, 잠비 지역은 전반적으로 발화 지점이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만 남수마트라의 경우 열점(hot spot)이 209개소 늘어난 총 1,013개소로 집계되며 예외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베르톤 직무대행은 “리아우와 잠비에서는 열점이 크게 감소했다”며 “가시거리의 경우 리아우와 남수마트라가 4~5km, 잠비는 약 7km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상기후지구물리학청(BMKG)에 따르면, 서칼리만탄·중부칼리만탄·남칼리만탄 지역의 대기 오염물질 확산도는 1일까지 매우 짙은 농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르톤 직무대행은 “이들 지역은 연기가 극심하게 자욱한 상태”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8월 31일 기준 주요 지역별 산불 발생 및 대기 현황은 다음과 같다.
– 서칼리만탄: 열점 7,377개소(3,553개소 증가) / 발화점 104개소(88개소 증가) / 가시거리 1km 미만
– 중부칼리만탄: 열점 5,244개소(147개소 감소) / 발화점 72개소(16개소 증가) / 가시거리 1km 미만
– 남칼리만탄: 열점 504개소(405개소 감소) / 발화점 55개소(3개소 증가) / 가시거리 2km 미만
– 리아우: 열점 62개소(202개소 감소) / 발화점 12개소(2개소 감소) / 가시거리 4~5km
– 남수마트라: 열점 1,013개소(209개소 증가) / 발화점 11개소(7개소 감소) / 가시거리 5km 미만
– 잠비: 열점 49개소(86개소 감소) / 발화점 4개소 / 가시거리 6~7km
BNPB는 주민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실시간 대기오염 모니터링을 당부했다. 베르톤 직무대행은 “국민들은 환경부가 제공하는 대기오염표준지수(ISPU)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기질을 확인할 수 있다”며 관련 데이터의 적극적인 활용을 강조하며 브리핑을 마쳤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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