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 대통령, 푸틴 초청으로 러시아 방문… 동방경제포럼(EEF) 주빈 참석

러시아로 떠나는 프라보워 대통령 Foto: BPMI Setpres.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전략적 위상 제고… 경제·에너지 등 양국 협력 강화 기대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공식 초청을 받아 제11차 동방경제포럼(EEF)에 주빈으로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출국했다고 대통령실이 2일 밝혔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소수의 수행단과 함께 지난 1일 밤(현지시간) 자카르타 할림 페르다나쿠수마 공군기지에서 대통령 전용기로 출발했다.

이번 순방에는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장관, 수기오노 외무장관, 바흘릴 라하달리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브리안 율리아르토 고등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로산 로에슬라니 투자하류화부 장관, 테디 인드라 위자야 내각사무처장 등 주요 경제 및 외교 부처 장관들이 대거 동행했다.

출국 현장에는 수프미 다스코 아흐마드 하원 부의장을 비롯해 아구스 수비얀토 통합군사령관, 리스티오 시깃 프라보워 경찰청장, 무함마드 헤린드라 국가정보원(BIN) 원장 등 군·경 및 정보기관의 수뇌부들이 참석해 대통령을 배웅하며 굳건한 안보 태세와 내부 결속을 다졌다.

내각사무처에 따르면, 프라보워 대통령의 이번 EEF 주빈 참석은 지난해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 참석에 이어 러시아가 주최하는 주요 국제 경제 행사에 초청된 두 번째 사례다.

테디 인드라 위자야 내각사무처장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초청은 양국 정상이 직접 외교를 통해 구축해 온 긴밀한 관계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격상된 인도네시아의 전략적 입지와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측은 인도네시아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핵심 파트너이자 아세안(ASEAN)의 주요 회원국, 그리고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와 이슬람 세계를 아우르는 대표적인 국가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블라디보스토크 방문을 계기로 경제, 무역, 투자, 에너지 등 다양한 전략적 부문에서 양국 간의 실질적이고 상호 호혜적인 협력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디 처장은 인도네시아의 대외 정책 기조와 관련해 “인도네시아는 여전히 ‘자유롭고 능동적인(Bebas Aktif)’ 외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프라보워 대통령은 모든 국가와 우호 관계를 넓히는 동시에, 국익과 국민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실질적인 외교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극동연방대학교(FEFU)에서 개최되는 제11차 EEF 참석을 통해 프라보워 대통령이 국제 무대에서 어떠한 외교적 성과를 거두고 양국 관계를 심화시킬지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