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복 텐가, 사삭 엔데 전통마을 인기 급상승… 주말 하루 관광객 800명 돌파

인도네시아 서누사텡가라(NTB)주 중부 롬복군(Lombok Tengah) 푸줏(Pujut)면 셍콜(Sengkol) 마을에 위치한 사삭 엔데 전통 관광마을(Desa Wisata Adat Sasak Ende)이 국내외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방문객 수가 급증하고 있다.

롬복 국제공항 및 만달리카(Mandalika) 경제특구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갖춘 사삭 엔데는 최근 주말마다 하루 평균 약 800명의 관광객을 불러모으고 있다. 이는 평일 평균 방문객 수인 약 500명에 비해 눈에 띄게 증가한 수치로, 방문객의 스펙트럼도 국내 관광객을 넘어 해외 관광객까지 폭넓게 분포되어 있다.

이처럼 높은 관광객의 관심은 롬복 지역에서 문화 기반 관광 상품이 여전히 강력한 시장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엔데 마을은 롬복섬의 원주민인 사삭족(Sasak)이 조상 대대로 이어온 전통과 관습을 엄격히 고수하며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전통 가옥 단지다. 이 마을은 관광지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현지 주민들로 구성된 관광인식그룹(Pokdarwis)에 의해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전통문화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관광객 맞이, 환경 미화, 문화 공연 조율 등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독립적인 운영 모델은 관광 수익이 지역 주민들에게 직접적으로 환원되는 경제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아울러 일부 전통 가옥은 마을 주민들의 삶을 직접 체감하고 싶은 관광객들을 위한 소박한 홈스테이로 운영되고 있다.

약 1헥타르 규모의 사삭 엔데 마을은 규모가 크지 않아 짧은 시간 동안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으면서도, 사삭족의 독창적인 건축 양식과 다채로운 문화적 삶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방문객들은 알랑알랑(Alang-alang, 띠풀의 일종)으로 지붕을 인 독특한 전통 가옥들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지붕의 경사각을 낮게 설계하여 방문객들이 고개를 숙이고 들어오도록 한 건축적 특징은 집주인에 대한 존중의 의미를 담고 있어 흥미를 자극한다.

건축물 관람 외에도 사삭족의 전통 무예이자 예술인 ‘프레세안(Peresean)’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소 울음으로 만든 방패와 등나무 회초리를 이용해 겨루는 이 전통 무예는 방문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대표적인 문화 행사다. 단, 상시 진행되는 것이 아니므로 관람을 위해서는 사전에 운영 측의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주민들이 대를 이어 전수받아 온 전통 직조 기술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수공예로 제작되는 전통 직물은 완성까지 한 달 가량이 소요되며, 이는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장인의 끈기와 기술력을 보여주는 예술품의 가치를 지닌다.

뿐만 아니라, 대나무 막대기로 사테용 꼬치를 만드는 가내수공업이나 야자나무 잎줄기를 엮어 만드는 전통 모자 ‘케케레(Kekere)’ 제작 과정 등 소박한 생업 활동도 엿볼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깊이 있는 문화적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단순한 기념사진 촬영을 넘어 현지 문화와 전통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들은 사삭 엔데 마을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자 롬복 텐가 지역 관광 산업의 중요한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